고향을 찾아 가는 길
농업의 현장 속으로 떠나는 용기있는 그대들에게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돌아가야 할 고향을 상실했다고 합니다. 아니. 고향을 상실한 것이 아니라 그 길목에서 끝없이 방황하고 배회하는 미아가 되어 가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우리를 방황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가요. 우리의 우둔성과 이기심, 대중매체의 범람과 혼동 속에서 진정한 자신을 잃어가는 것은 아니던가요.
이제 우리들은 내면을 끊임없이 동요시키는 현세적 유혹과 농업의 길을 줄기차게 회의시키는 타인의 무관심과 싸워야 합니다. 남들이 차분한 행복감에 젖어 깊은 잠을 자는 동안에도 깊은 고독과 번뇌 속에서 어둠을 사르며 자연 속에서 개척자의 길을 설계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스스로의 내면을 채우는 일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언제나 스스로의 끊임없는 방황과 대립 속에서 살아오지 않았던가요. 우리는 삶 자체를 알기도 전에 사는 기술을 익혀왔고 어떻게 사는 것이 훌륭한 것이며 무엇을 위해 사는 것이 올바른 길인지 아직도 모릅니다. 우리들은 그렇지만 쉽게 만나고 소주잔을 나누면서 공식처럼 인생을 이야기 해 왔고 조간신문에서부터 심야의 프로그램까지 타인의 문제에 필요이상의 정열을 쏟고 있다는 생각이 이 땅의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스스로 돌려받고 싶은 충언입니다. 「프로이드」의 시를 빌리지 않더라도 이제 우리는 노란 숲 속에 갈림길에서 한 길을 택했습니다. 더 많은 준비를 하고 정신적인 무장을 하여야 합니다. 거친 벌판에 한파를 이겨내는 수목처럼 봄날을 기약합시다. 아픔과 고독을 간직하더라도 진정한 농업인으로서의 자신을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급할수록 천천히 쉼 없이 쉼 없이 시작하여야 할 것입니다. 「최선의 노력을 다 하였노라」고 마지막 한마디를 남길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거룩한 일생입니다. 3년간의 수학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실습에 임하는 용기를 격려 드리며 젊은 시절 정말 피와 땀과 눈물을 바치라고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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