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릇파릇 참두릅 맛보세요.” 장용운·신환순씨(강원 홍천군 홍천읍 태학리) 부부가 비닐하우스에서 한겨울 소비자들의 식탁에 봄 향기를 미리 전해줄 참두릅 출하작업을 하고 있다. 이들은 지하 암반수로 키운 참두릅을 자연산보다 3~4개월여 빨리 생산, 고급 바구니에 담아 상품성을 높여 농협 하나로클럽 등 대도시 유통업체로 보내고 있다.
홍천군 행정타운 인근 농지에서 유리온실을 만들어 농사를 짓고 있는 장용운(49)씨가 참두릅나무 시험재배에 성공, 올해부터 출하를 하고 있다. 장씨는 1990년대 중반부터 유리온실을 만들어 부추, 파 등 채소를 길러오다 3년 전부터 고소득작물로 인기를 얻는 두릅나무 25만그루를 심었고, 그동안 온도와 습도 등 외부환경을 맞추지 못해 실패를 거듭해오다 이번에 성공을 했다.
홍천 참두릅의 장점은 지하 100m 암반수로 키운 무공해 웰빙건강식품으로 현재 대형마트에 납품되는 것은 물론 설연휴를 앞두고 입소문이 나면서 전국서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 출하 상품은 새순은 물론 약재로 쓰이는 목질부분까지 제공해주고 있다. 참두릅의 새순은 쌉싸름한 향이 일품인데다 나무껍질을 하루 6∼12g씩 달여 먹으면 신경쇠약 무력증 정신피로 해소에 효과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