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들판 가슴에 안고
태안(泰安)은 ‘국태민안(國泰民安)’의 준말. ‘마음이 크게 편안해 지는 땅’이라는 얘기다. 시인 김지헌은 ‘누구든 태안반도에 들어서면 안온하고 온유하고 평안해진다’고 했다. 천연송림과 해안선이 아름다운 이 곳에 새 길이 뚫렸다. 이른바 ‘솔향기길’. 오른쪽 허리춤에 바다를 끼고 소나무 사이를 헤집고 가는 길이다. 걷는 내내 해풍에 젖은 솔향기가 싱그럽다. 발길 닿는 곳, 눈길 주는 곳마다 사연이 배어 있어 삶의 향기도 짙게 풍긴다. 솔잎으로 융단을 깐 숲길, 그 위로 쏟아지는 봄 햇살이 눈부시다.
국내 유일의 해안국립공원을 가진 충남 태안은 삼면이 바다다. 해안선의 길이가 자그마치 530.8㎞에 이른다. 솔향기길은 태안반도 북쪽 끄트머리 이원면 해안가에 한국농수산대를 졸업하고 반도의 희망이 되고 있는 젊은 농부가 있다. 그 부부의 인내심, 인고의 세월에 꽃이 피고 있다. 그의 따스한 가슴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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