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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농업과문화

여름철 유수분 밸런스 이렇게 지켜라

여름철 유수분 밸런스 이렇게 지켜라

 

"날이 아무리 덥고 얼굴이 번들거려도 샤워는 하루 두 번 이상 하면 안 된다. 피부 수분을 지나치게 뺏긴다. 귀찮고 답답해도 로션은 반드시 챙겨 발라야 한다. 마지막으로 오메가3와 비타민은 꼭 따로 챙겨 먹어야 한다."

콜롬비아 의과대학 교수이자 미국 유명 피부과 의사인 아담 게이어(Geyer) 박사가 들려준 말이다. 가이어는 '피부 균형' 이론의 권위자로 미국 뉴욕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인물. 피부 속 유분과 수분이 5:5로 황금 비율을 이뤄야만 보송보송하면서도 촉촉한 동안(童顔)의 얼굴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미국 화장품 브랜드 '키엘(Kiehl)'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한 세미나 자리에서 게이어 박사를 직접 만났다. 그에게 야외활동이 특히 많고 땀을 많이 흘리는 계절에 피부 균형을 지키는 법을 물었다.

―날씨가 점점 더 덥고 습해진다. 가뜩이나 땀도 많이 흘리는데 이럴 땐 굳이 피부를 위해 수분 보충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 아닌가.
"천만에. 피지가 얼굴을 덮고 있어서 건조하지 않다고 느낄 뿐이다. 세안하고 나면 얼굴이 당기는 것, 아침에 얼굴이 푸석한 것, 주름이 새로 생긴 것, 이 셋 중 하나만 해당해도 피부 균형이 무너지고 건조해졌다는 뜻이다. 여름에도 예외는 아니다."

―그럼 뭘 해야 하나.
"샤워를 너무 자주 하면 좋지 않다. 하루 2번 넘게는 피해야 한다. 몸은 물로 씻어낸 직후에 가장 많이 건조해진다. 뜨거운 물로 너무 오래 씻는 것도 금물이다."

―또 다른 주의점은.
"세안 후 3초 내에 화장품을 발라줘야 한다. 그냥 놔두면 주름이 생긴다. 스킨·로션·수분크림을 모두 바른다. 덥고 귀찮다고 생략하면 피부는 점점 더 건조해지고, 자외선의 영향으로 낮 동안 얼굴은 더욱 번들거리게 된다."

―여름엔 남자건 여자건 보통 '오일 프리(oil-free)' 제품을 바르는데.
"여름엔 유분이 적은 제품을 바르는 게 물론 좋지만, 바를 때 시원하다고 알코올이 든 제품을 바르는 건 피해야 한다. 피부 균형이 금세 망가진다. 오일 프리 제품 중에서도 천연 보습막을 형성시켜 주는 제품을 골라 쓸 것을 권한다. 눈가에 바르는 화장품은 또 오일 프리를 굳이 고집할 필요가 없다. 조직이 얇고 예민한 부위인 만큼 얼굴보단 영양이 듬뿍 든 제품으로 발라줘야 한다."

―목은 어떤가. 역시 주름이 많이 생기는 곳인데.
"목은 눈과 달라서 여드름이 생기기 쉽다. 따라서 여름엔 얼굴과 마찬가지로 오일프리 제품을 바르는 것을 권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낮엔 무조건 발라야 한다. 자꾸 덧바르면 여드름이 생길까 걱정하는 사람이 많은데, 유분이 적고 수분 함유량은 많은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단, 한꺼번에 너무 많이 바르는 건 좋진 않다. 100원짜리 동전 하나 크기면 충분하다."

 

자외선 차단제를 매일 바르면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노화의 90%를 예방할 수 있지만 이를 제대로 알고 실천하는 사람은 드물다. 코즈메틱 브랜드 키엘에서는 고보습ㆍ저자극 자외선 차단 제품인 '울트라 라이트 데일리 UV 디펜스 SPF50'의 출시 행사와 함께 월드와이드 스킨케어 심포지엄을 열어 효과적인 자외선 차단 노하우를 공개했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피부 노화를 막으려면 매일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UVA와 UVB(장파장 자외선과 단파장 자외선)를 차단하라고 조언한다. 강렬한 태양광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면 모세혈관의 확장과 콜라겐ㆍ엘라스틴의 파괴를 막아 피부 속 조기 노화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주름, 피부 처짐, 다크 스팟과 같은 피부의 외적인 노화도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을 때 피부가 답답하게 느껴지고 하얗게 들뜨는 백탁 현상, 유분이 모공을 막아 발생하는 피부 트러블 등을 이유로 자외선 차단제를 꾸준히 사용하지 않고 있다.

159년 전통의 뉴욕 코즈메틱 브랜드 키엘의 경우, 일반적인 자외선 차단제의 단점을 보완한 데일리 UV 제품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발림감이 가볍고 촉촉한 수분 베이스의 ‘울트라 라이트 데일리 UV 디펜스 SPF50’는 무오일, 무향, 무색에 PABA 화학필터를 사용하지 않은 저자극 성분으로 거의 모든 피부 타입에 사용할 수 있다. 끈적이지 않고 빠르게 흡수되며 식물성 글리세린과 비타민 E를 함유해 보습ㆍ항산화 효과가 12시간 동안 지속된다. 미국 FDA 승인을 받아 안전성이 뛰어난 자외선 차단 필터 메소릴(Mesoryl SX/XL) 성분이 들어 있어 UVA와 UVB를 효과적으로 막아준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지난 2월 3일, 뉴욕 컬럼비아대학의 로우 라이브러리에서는 키엘의 데일리 UV 제품 소개 행사와 함께 컬럼비아대학 메디컬센터 피부과와의 협력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주요 연구진인 피부과 전문의들이 참석해 자외선 차단제와 피부 방어막을 주제로 발표하고 피부 노화를 늦출 수 있는 효과적인 자외선 차단 노하우를 짚어줬다.

먼저 컬럼비아대학의 피부과 전문의 데이비드 빅커스(David Bickers) 박사는 “피부는 외부 환경과 몸사이에 있는 하나의 방어막이며, 또 하나의 방어막인 자외선 차단제와 조화를 이뤄 제대로된 기능을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피부과 전문의인 로빈 김렉(Robyn Gmyrek) 박사는 자외선 차단 효과를 높이려면 비타민 C가 든 항산화 제품과 비타민 E가 들어있는 자외선 차단제를 함께 바르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로빈 김렉 박사는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의 첫번째 방어막이고 두번째 방어막은 자외선 차단제와 같이 사용해야 하는 항산화 제품”이라고 말하며 “항산화제는 자외선 차단제와 달리 피부에 한번 흡수되면 물에 씻겨나가지 않고 며칠간 피부 속에서 작용해 손상이 일어날 경우 피부를 진정시켜준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키엘의 수석 화학자 안젤리카 갈디(Angelike Galdi) 박사는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려면 보습막 관리와 집중적인 스킨케어 트리트먼트, 올바른 선케어의 3가지 관리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비타민 C 성분이 함유된 항산화제와 펩타이드성분이 든 스킨케어 트리트먼트를 사용하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뉴욕의 피부과 의사이자 키엘의 의학연구진인 아담 게이어(Adam Geyerㆍ사진) 박사는 “자외선 차단제를 매일 사용하지 않으면 고가의 안티에이징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도 낭비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담 가이어 박사가 짚어준 올바른 자외선 차단 노하우는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