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 (±)꿈×끼×노력
끼·노력 있어도 ‘꿈’ 플러스여야 행복
베풂·나눔 있어야 비로소 진정한 ‘꿈’
요즘 핵심 교육 키워드는 꿈, 끼, 행복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이 세 키워드에 수학 방정식 같은 정교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학생들이 인재로 성장하여 사회에서 성공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돕는 미시간공대 학생성공센터를 운영할 때에 만든 ‘행복 방정식’을 소개하겠습니다.
학생이 성공하자면 일단 두 가지 기본 요소가 필요합니다. 선천적 요소에 해당되는 끼(타고난 재능)와 후천적 요소인 노력입니다. 재능은 많지만 노력하지 않는 사람이 있는 반면, 재능은 모자라지만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즉, 끼와 노력은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둘을 x와 y좌표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꿈을 z좌표로 삼는다면 끼, 노력, 꿈이 xyz 삼차원을 이룹니다.
꿈이 끼를 극대화 시켜나가는 방향일 때 xz평면이 채워지고, 그 평면을 입체적인 xyz 형태로 채워나가는 게 노력과 공부지요. 국영수사과만이 아니라 끼가 안내하는 미래를 창조하기 위한, 즉 꿈을 이루기 위한 모든 노력이 공부인 게지요.
삼차원의 원점(제로 포인트, ‘빵점’)에서 가장 멀리 놓인 포인트를 p라고 하면 p는 세 요소의 극대화를 이룬 성공과 행복이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에 주목해야 할 점은 p의 가치, 또는 양이 x,y,z의 합이 아니라 곱이라는 점입니다. 즉, p=xyz 형식으로 ‘행복=꿈×끼×노력’이란 행복 방정식이 이뤄집니다.
이렇게 놓고 보면 세 요소의 연관성이 잘 나타나게 됩니다. 아무리 꿈이 있고 끼가 넘쳐난들 노력하지 않으면(y=0) 결과는 ‘꽝(p=0)’입니다. 또한 아무리 노력해도 가고자하는 그 방향에 재능이 없으면(x=0) 그 결과는 역시 ‘꽝’인 것입니다.
x좌표에는 재능이 아예 없는 빵점부터 출중한 100점이 있고, y좌표에는 노력하지 않는 빵점부터 최선을 다하는 100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z좌표인 꿈은 다르게 평가됩니다. 꿈에는 플러스와 마이너스가 있습니다.
아무리 재능이 많은들 오로지 자기 혼자 잘 살겠다고 아등바등 노력하는 건 악몽(마이너스 꿈)을 꾸는 것이며, 결국 불행(마이너스 행복)하게 되는 첩경입니다. 혼자만 불행해지는 게 아니라 주변 사람 모두를 불행하게 만듭니다.
사람은 혼자만 행복해질 수 없고,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모두가 함께 서로 이롭게 살아가는 비전(꿈)을 공유해야 합니다. 그럴 때 비로소 모두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이게 혼자서 살지 못하고 함께 살아가야하는 세상의 이치가 아닙니까.
꿈에 베풂과 나눔의 의미가 동반돼야 행복을 이룰 수 있습니다. 이 간단명료한 결론을 방대한 연구가 입증해주고 있습니다. 유능하고 행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을 연구한 ‘굿 워크스 프로젝트(Good Works Project)’가 있습니다. 1995년부터 심리학자인 시카고 대학교의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경제학자인 스탠퍼드 대학교의 윌리엄 데이먼, 교육학자인 하버드 대학교의 하워드 가드너 등 대석학들이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입니다. 성공하고 행복한 사람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자신이 추구하는 일에 자신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예로부터 본인에게만 의미 있는 일을 추구하는 사람을 소인배라 했습니다. 군자는 더 높고 넓은 차원의 의미를 추구합니다. 의미는 여러 차원에서 존재합니다. 자기 자신, 가족, 지역사회, 국가, 인류, 자연의 차원이 있습니다. 매 순간 군자처럼 행동하기 어렵겠지만 최소한 자기 주변만큼은 고려하고 배려하고 베풀 수 있어야 성숙한 사람이라고 하겠습니다.
‘행복 방정식’은 말해줍니다. 행복과 불행은 ‘선’ 하나 차이라고요. 마이너스(-)에 선(|) 하나 더 긋는 정도라고요. 그 정도라면 쉬이 마음먹기에 달렸습니다. 선한 마음먹기에 달린 것입니다. 이토록 간단한 ‘행복 방정식’을 우리 학생들도 알면 좋겠습니다.
출처:http://www.ktcunews.com[조벽 교수의 행복한 교실]행복 = (±)꿈×끼×노력2013-09-09
진정한행복 = (±)꿈×끼×노력에 베품을 실천하는 한국농수산대학 젊은이들! 이들은 전국 각지의 아픈 농업현장에서 더 큰 꿈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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