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약재배준비와정식
마의 생육생리와 재배의 특색 마는 영양번식을 하는 작물로 분할한 절단 종우(種芋)에 의해 증식한다. 4월 말경 마의 표피가 분열하여 많은 세근이 나온다. 괴경의 선단에 정아(頂芽)가 있어 적온 적습을 받으면 발아한다. 절단한 종우는 저장 중에 부정아가 나와서 발아 하지만 싹 부분보다는 발아가 늦다. 마는 휴면기간이 비교적 길며 지상부의 발아 일수도 많이 걸린다.
둥근대마(Dioscorea alata L.)의 괴경 형성은 괴경이 형성될 때 광주반응이 관여하는 감자와는 달리 일장에 관계없이 생육초기의 어린 식물에 형성된다. 그러나 그 괴경의 생장은 장기에 걸쳐서 정체되어 잎줄기의 생장만 계속되는 영양생장기를 장기간 거친다. 그 후 9월 상순 이후에 비대가 시작되는 특이한 생육패턴을 보이고 있다. 정식 시기를 바꾸어도 괴경의 비대 개시기가 거의 변동이 없는 것은 기본영양생장성보다는 환경 요인에 의해서 유기될 가능성이 큰 것이다. 괴경의 비대는 단일조건에 의해 촉진된다. 괴경의 비대는 최초에는 서서히 시작하여 경엽(莖葉)이 최대가 되었어도 9월 이후의 단일조건에서 수 주간 급격히 비대하므로 수확 시기를 잘 조절하여야 한다.
마의 정식에 사용하는 씨마(種芋)는 마의 표면에 감자와 같은 싹은 없으나 괴경 저장 중에 선단부에서 두꺼운 싹이 나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정식 할 때, 싹이 없는 괴경을 잘라 심어도 그 후 싹이 나온다. Onwuene(1973)는 괴경의 표면 바로 아래 분열 활성이 높은 세포가 분열하여 1~2주간에 새로운 싹을 분화하는 것을 밝혔다. 1개의 괴경을 심을 때 선단의 싹이 신장하는데 중간이나 끝 쪽은 싹이 안나오며 저장 중에도 같은 모양이다. 그러나 선단부를 자르면 늦게라도 중간부에서도, 끝부분이라도 윗부분 가까운 곳에서 싹이 나온다. 재배 특색은 포장선정 및 준비, 토양소독, 양질종우 입수, 종우처리 및 저장등의 재배 준비 작업에 많은 노력을 요하고 재배관리 시 시비, 제초, 병충해 방제, 건조방지 등은 비교적 생력화 할 수 있다.
재배 기술의 요점
① 우량 종우 사용
재배하는 토성에 적합한 우량 계통을 선발하여 잘 저장된 종우를 사용하여 발아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② 지력 배양
재배 포장은 적지를 선별하여 유기물을 다량 시용하고 농기계를 이용하며 깊게 갈고 양분과 수분의 흡수성에 알맞게 합리적 시비를 한다.
③ 재배관리 철저
초기의 제초는 제초제로 처리하고 경엽 무성기는 인력으로 하는 것이 좋다. 병충해는 조기에 방제하고 건조대책, 관리작업을 적기에 잘한다.
단계별 생육특색
① 생육단계별 양분흡수성
마는 발아기에서 경엽신장기 초기까지 종우 안에 저장된 양분으로 생육하여 경엽신장 중기부터 뿌리에서 흡수한 양분을 경엽으로 보낸다. 경엽신장이 계속되며 새로운 괴경이 형성되면 뿌리에서 다량의 양분을 흡수하여 경엽과 새로운 괴경에 보내진다. 괴경이 본격적으로 비대하면 괴경의 모양과 비대에 필요한 양분을 흡수한다. 괴경 충실기에는 경엽의 양분이 괴경으로 이행하여 경엽에는 석회분이 남는다.
② 단계별 생육특색
생육습성을 단계별로 나누어 보면 다음과 같다.
발근기는 4월 하순부터 5월 하순 까지로 종우의 표피에서 다수의 뿌리가 나온다. 발아기는 5월 중순에서 6월 하순경에 끝난다. 최성기는 6월상~중순경으로 발아는 복토가 낮을수록 빠르다. 경엽신장기와 신괴경의 형성은 7월부터 9월 말까지로 뿌리에서 흡수한 양분은 경엽에 보내져서 무성해 진다.
생육초기도 기술적으로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시기는 7월 상순부터 8월 하순경으로 경엽 신장과 새로운 괴경이 형성되는 시기다. 이때에는 재배지의 관수, 병충해 방제, 시비,양분의 적량, 잡초의 조기제거등 기술적으로 잘 관리하여 이시기를 경과하여 경엽번성기가 건전하면 9월 이후부터 괴경은 비대하여 양질 다수를 기대할 수 있다.
적지 선택과 윤작 관계
① 지력배양의 중요성
“마 는 지력으로 만든다. 는 말이 있다. 지력을 배양하는 것은 양질 다수확의 목표에서 가장 중요한 조건이다. 지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토양의 단립구조를 잘 만들어서 토양 중의 공기가 잘 유통하도록 하고 보수(保水)와 배수가 적당히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토양유기물을 많이 넣고 심경, 쇄토를 하여 토양이 깊고 부드럽게 되도록 한다. 재배의 기초가 되는 토양 만들기가 완성되면 화성비료를 사용하여 비료양분을 함유 하도록 한다. 마의 재배에서 특히 지력(地力)이 중요시 되는 것은 괴경의 조직이 아주 연하여 각종 장해에 약하기 때문이다. 특히 딱딱하고 돌이 많은 토질에서는 생육억제와 변형 괴경이 발생 될 수 있다. 토양의 산성에는 비교적 강하나 석회분이 부족하면 생육이 불량해 진다.
② 윤작과 연작
마는 적어도 2~3년의 휴작이 필요하다. 연작을 하면 경엽의 생육이 왜소하여 괴경의 비대생장을 저해하여 수량이 감소한다. 때문에 윤작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안된다. 전후작으로 고구마, 밭벼, 땅콩 등이 좋으며 과채류나 당근, 우엉, 토란 등은 좋지 않다. 전작을 다비(多肥) 재배하면 비료가 남아있어 경엽은 왕성하게 도장하나 괴경의 비대와 모양이 좋지 않으며 토양선충도 증가한다. 이때 연작의 피해를 막기 위해 완숙퇴비와 발효가 끝난 계분 등을 충분히 넣고 고토석회와 용성인비 등을 산포하여 심경쇄토하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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