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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까지 함께 하는 개오동나무

장광진 명예교수(010-7456-5011) 2008. 9. 7. 08:39

가을-1  개오동  Catalpa ovata G.Don.  능소화과

 

 

한국농업대학 약초포장에서 곱게 크고 있는 북한 평양원산 개오동나무

 

생약명 : 재백피(梓白皮), 재실(梓實        별명 : 노나무, 개오동나무, 대각두

 

재실 : ①9월경 콩깍지를 따서 씻고 2∼3일간 햇볕에 말린다. ③급성신장염 등의 부종제거에 따뜻하게 하여 마신다. ④무좀에는 잎을 잘라 달여서 환부에 바른다.


【특징과 구별법】잎이 오동나무 잎처럼 크고 모양이 비슷하므로 개오동나무라는 이름이 생겼다. 가늘고 한 뼘이 넘는 열매가 달리는 것이 특징이다. 나무는 크게 되면 10m이상이 되고, 하천의 모래밭이나 산골짜기에 자라는 것이 있다. 중국원산의 갈잎큰키나무로 오래 전에 우리나라에 들어와 6∼7월경 암자색의 반점이 있는 담황색의 작은 꽃을 피우고, 꽃이 진 후에는 길이가 20∼30㎝이나 되는 열매가 열리는데 열매 꼬투리는 광저기처럼 가늘게 길게 밑으로 늘어진다. 익으면 열매가 갈라져서, 양 끝에 털이 있는 종자를 흩뿌린다. 같은 그룹에는 미국원산으로 꽃이 희고 약간 대형인 미국노나무가 있는데, 관상용으로 심는다.


【약효】이뇨, 종기, 청열, 해독, 항암, 살충, 통풍, 부종


【이용법】급성신장염이나 방광염, 임신시의 종기 등에는 하루에 잘 익은 열매를 15∼30g을 컵 1잔의 물로 반 정도 될 때까지 달여서, 식후 3회로 나누어 따뜻하게 해서 마시면 효과가 있다. 무좀에는 잎을 달인 액 속에 15분정도 환부를 담근 후 연한 포비도 소독약을 발라주면 효과가 있다. 치료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인내를 가지고 매일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배방법】가을에 채취해 둔 종자를 4월경에 뿌리든지, 묘를 가을의 낙엽이 진 다음부터 3월  경까지 심는다. 열매는 9월경 아직 푸른색이 있는 동안에 따서, 햇볕에 잘 말려서 보관한다.

  파종 후 종자가 안보일 정도로 흙을 덮어 진압한다. 발아하기 시작하면 묽은 유기질비료를 주어 묘의 성장촉진을 꾀하는 것도 좋다. 이듬해 봄 3월경에 이식한다. 30㎝ 내외의 것은 묘포에 가식해서 3년째에 식재하도록 한다. 30㎝ 이상의 묘는 30㎝ 정도의 구멍을 파고 퇴비, 초목재 등을 주고 그 위에 조금 흙을 덮은 후 심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