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우시인사진

어린 왕자와 바오밥나무

장광진 명예교수(010-7456-5011) 2009. 5. 3. 06:59

《어린 왕자》와 바오밥나무

 

 경기도 용인 한택식물원을 찾았다. 바오밥나무를 보기 위해서였다. 그곳에는 《어린 왕자》로 유명해진 바오밥나무가 우람한 모습으로 서 있었다. 바오밥나무는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에 등장하면서 부터 유명해졌다. 어린왕자는 소혹성이 분열되는 걸 막기위해 이 바오밥나무의 씨를 골라냈다. 이 바오밥나무는 성장이 무척 빨라, 잠시만 방치해 두면 순식간에 온 별을 뒤덮어 버린다. 어린 왕자는 이러한 이유로, 문제의 바오밥나무를 정기적으로 관리한다. 바오밥나무는 물병처럼 가운데가 불룩하다. 이는 물을 저장하기 위해서다. 바오밥나무의 싹이 땅 속 깊숙이 묻혀 잠들어 있다가 기지개를 펴고 싹을 틔우면, 장미의 싹과 구별이 가능한 즉시 제거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게으름을 피우거나 방심하면 온 별을 뒤덮어 버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