農/약초이야기

홍화의 계절

장광진 명예교수(010-7456-5011) 2009. 7. 1. 07:34

홍화의 계절

 

한국농업대학 약초 포장엔 지금 홍화 꽃이 만발하고 있다. 그 옛날 연지곤지 찍던 추억의 스토리가 우리 곁에서 한 여름밤의 왈츠를 울려주고 있다.  늘 가까이 있으면서 의외로 알려지지 않은 약용식물들이 많이 있는데 홍화도 그 중의 하나이다. 약용식물을 내 손으로 키우고 효능을 제대로 알고 먹는다면 그것이 바로 웰빙의 지름길이 아닐까. 이 기회에 생활 속에 늘 가까이 있는 약초를 내 손으로 손쉽게 키워서 이용하는 것도 좋다.

 

홍화는 예로부터 '사람 몸에 이롭다'고 해서 '잇꽃'으로 불려져 왔으며 한방에서는 꽃이 홍색소를 갖기 때문에 '홍화'(紅花)라고 한다. 고대의 용도는 꽃잎에서 추출한 색소로 옷감에 색동 물을 들이는 염료와 연지의 원료로 쓰였다. 이집트가 원산지인 유료작물이며, 일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한다. 홍화는 씨앗을 뿌리고 3-4개월이면 수확하여 이용이 가능하다.

 

홍화는 어떤 약용식물인가?

○ 식물명 : 잇꽃 (국화과 Composicae)

○ 생약명 : 홍화(관상화) Safflower, 홍화자 (종자)

○ 학 명 : Carthamus tinctorius L.

홍화는 잇꽃(Carthamus tinctorius L.)의 관상화를 그대로 또는 황색 색소의 대부분을 제거하고 압착하여 판상으로 한 것이다. 홍화자는 잇꽃의 열매(종자)이다

 

효능과 이용

 

1) 효 능: 종자에 함유된 지방유는 리놀산이 많아 콜레스테롤의 대사를 정화시키는 작용이 있어 동맥경화의 예방약, 치료약제의 원료로 이용되고 있다. 동맥경화증의 예방에 말린꽃이나 종자도 같이 한 줌 빻아 부수어 뜨거운 물을 부어 마신다. 하루 2∼3g, 하루 2∼3회 나누어서 사용한다. 또는 종자를 가볍게 구워서 마셔도 좋다. 꽃은 예부터 홍색염료, 입술연지 원료 및 식품으로 무해 홍색착색제 등으로 쓰였다. 홍화는 특히 뼈의 응고작용 및 부인들의 통경약으로 널리 쓰이며 앞으로는 꽃꽂이 재료로서도 주목되는 약용 식물이다.

 

2) 이 용: ①6~7월에 꽃을 딴다. ②종자는 가위로 잘라 2~3일간 햇볕에 말린 다음 두드려서 채취한다. ③꽃과 종자를 햇볕에 말린다. ④종이봉투에 보관한다. ⑤동맥경화증 예방에는 빻아 부수어서 따뜻한 물을 넣어 마신다. ⑥종자를 가볍게 구워 차를 끌여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