敎/귀농귀촌대학

생약농업의 희망찾기

장광진 명예교수(010-7456-5011) 2009. 9. 13. 10:55

우리 생약농업의 희망찾기

 

우리 생약을 살리고 약초재배에서 유통까지 현장을 보기 위해서 경동시장, 생약협회, 인삼시장을 찾았다. 복잡한 유통구조를 쉽게 설명해주신 한국생약협회 노봉래 사무총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경동 약령 시장이 자리잡은 제기동은 역사적으로는 조선(1393-1910) 건국초기 왕명에 의해 가난과 병고에 시달리며 의지할 데 없던 병자와 백성들의 구휼기관이 있던 유서 깊은 곳이다. 현재에는 한의원이 326개, 한약방이 336개, 한약수출입업소가 105개, 한약도매상이 65개, 한약재를 달여 주는 탕제원이 104개 등 모두 1천여 개의 업소가 있다. 최근에는 시장이 더욱 확대되어 현재는 인삼도매상가, 건강식품 전문상가, 잔치시장, 건어물 전문상가로 구성되어 있기도 하다.

경동 약령 시장에서는 전국 한약재 유통량의 70%가 거래되며, 그 한약재의 종류 또한 없는 것이 없다. 생산지에서 물건을 직송, 반입하므로 유통과정이 축소돼 시중보다 20∼40% 저렴한 가격에 한약재를 구입할 수 있다.

이곳에서 거래되는 한약재는 3천 가지가 넘는다. 이 가운데 약 6백여 종이 주로 사용된다. 약재는 약초 외에도 지네, 미꾸라지, 굼벵이, 뱀, 녹각, 사향, 물소 뿔, 우황, 대추, 칡, 쑥 등도 약재로 쓰인다.

경동 약령 시장은 한약상가 외에 또 하나의 명소가 있는데, 바로 인삼시장이다. 이미 세계적인 명품으로 인정받고 있는 고려인삼은 경동 약령 시장의 큰 규모의 인삼 전문상가와 길가 인삼가게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