敎/한국농수산대
가을비 속의 인삼수확
그린농업연구소
2015. 11. 18. 06:12
인삼수확의 현장에서
누군가 왔나보다. 가을비 속에 풀잎과 바람의 서적이는 소리. 일손을 애타게 찾는 축축한 인삼 수확 현장에 소리없이 다가 왔던 우리들, 검붉은 인삼밭에서 수확하던 우리는 빗속의 친구들, 가도 가도 황토밭, 붉은 비 내리는 대지 위에 땀의 결실을 담으며 아품과 기쁨을 함께 했지요. 그리고 잿빛 바다 너머로 다시 떠오를 태양을 생각하며 어둠을 맞이 했습니다. 아직도 우리에게 남아 있는 강하고 알찬 인생이 번득임이 접촉되어 마음이 약동합니다. 인삼의 현장에서 쏫아 오르던 열정, 그 위대함에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의 현장의 아푼 농장에서 현실을 배웁니다. 흙이 만들어 주는 소중한 인생, 건강한 흙이 만들어 내는 진주를 캐내며 무한한 자연의 힘이 어디에서 오는지를 생각합니다. 꿈의 수확량을 내는 것은 공부와 준비에 있다는 것을 다시 일깨워 줍니다. 더욱 겸허한 마음으로 대지에 입맞추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