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農/생리이야기

아세트알데히드(CH3CHO)

아세트알데히드

(CH3CHO)

 

 

지금 더위와 함께 작물의 뿌리는 심한 산소 결핍에 시달리고 있다. 땅의 온도가 상승하여 멀칭속은 40도를 넘는 곳이 많다. 온도가 올라가면 유기물의 분해가 급속히 진전되며 산소결핍현상이 지속된다. 이 때, 당은 알콜(C2H5OH) 분해되고 아세트알데히드로 산화된다.

 

에탄올(C2H5OH)이 아세트알데히드(CH3CHO)로 산화되고 아세트알데히드가 아세트산(CH3COOH)이 된다. 즉, 아세트산(CH3COOH)이 고농도로 존재하면 빙초산, 물에 희석시키면 식초라고 한다. 결국엔 아세트산이 완전 산화되어 물(H2O)과 이산화탄소(CO2)로 분해된다. 이 과정에서 나오는 열량이 술 배를 만든다고 보여 진다.

 

그렇다면 우리 몸은 알코올을 어떻게 해독할까? 알코올을 완전히 분해하기 위해선 2차 효소 촉매 변형 과정을 거쳐야 한다. 알코올이 우리 몸에 들어가면 우선 간에서 ADH(alcohol dehydrogenase, 알코올 탈수 효소)가 나와 알코올을 아세트알데히드로 변형하고 또 다른 효소인 ALDH(acetaldehyde dehydrogenase, 아세트알데히드 탈수소 효소)가 나와 이 물질을 아세트산으로 변형한다. 그런데 이러한 분해 과정에서 나오는 중간 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가 바로 독성 물질이다. 알코올 해독 과정에서 ALDH가 제대로 작용하지 않는 경우 아세트알데히드가 우리 몸에 축적돼 독성을 내뿜게 된다. 다시 말해 알코올은 우리 몸에 직접적인 해를 미치지 않는다. 알코올을 해독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물질이 우리 몸에 해로운 것이다.

 

술을 만들 때, 알코올 발효는 효모와 박테리아의 무기호흡 과정에서 당질원료(설탕, 포도당, 젖당, 과당), 특히 포도당이 피루브산을 거쳐 이산화탄소와 에탄올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말한다. 당분+효모→알코올+탄산가스가 된다.

 

알코올이 우리 몸으로 들어오면 20%는 위에서, 80%는 작은 창자에서 흡수되고 혈액을 따라 뇌와 오장육부로 퍼져 나간다. 몸에 흡수된 알코올 성분은 간에서 알코올 대사에 의해 산화`분해돼 우리 몸에 필요한 에너지(칼로리)로 변한다. 알코올 대사란 알코올이 알코올 탈수소 효소에 의해 아세트알데히드로 전환한 뒤 알데히드 탈수소 효소에 의해 식초산(아세트산)으로 산화되고 다시 이것이 분해, 에너지와 물 그리고 이산화탄소로 변해가는 사이클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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