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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우시인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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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전북시조문학상 전북시조시인협회, 제1회 전북시조문학상에 우은숙 시인 시상 전북시조시인협회는 ‘전북시조문학상’을 제정하고 우은숙 시인을 첫 수상자로 시상했다. 전북시조시인협회는 ‘전북시조문학상’을 제정하고 우은숙 시인을 첫 수상자로 시상했다. 지난 13일 JB 문화공간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는 차기 임원 선출과 김종빈 창립회장과 김수엽 회장의 이·취임식이 진행됐다. 이어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유)바이오준 이준영 대표이사의 후원으로 제정된 ‘제1회 전북시조문학상’을 우은숙 시인이 수상했다. 당선작은 ‘사람이 그리운 날’로, 상패와 상금 200만 원을 받았다. 우 시인은 수상 소감에서 “‘1’이 주는 의미와 상징이 제1회 전북 시조 시인 문학상이 주는 의미와 다르지 않다”며 “전북 시조 발전 힘쓰겠다”고 했다. 또 “시조를 ..
어느날 택배로 온 슬픔 “어느날 택배로 온 슬픔, 반환할 데가 없더라” 중앙일보 입력 2022.10.03 00:02 김정연 기자 등단 50년을 채운 시인 정호승(72)이 새 시집 『슬픔이 택배로 왔다』(창비·사진)를 냈다. 지난달 29일 서울 마포구 창비서교빌딩에서 열린 북토크에서 시인은 “택배가 잘못 오면 반환할 수 있다. 근데 슬픔, 비극이라는 택배는 반환할 데가 없다. 나는 요즘 비극이라는 택배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비극은 나이가 들며 부모님을 떠나보내고, 친구의 투병 소식을 들으며 점점 가까워지는 이별, ‘죽음’이다. 시인은 “곰곰히 생각해보니 슬픔은 결국 이별을 말하는 거였다”며 “그 중 죽음을 통한 이별이 가장 견딜 수 없는 이별”이라고 덧붙였다. 197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동시), 1973년..
빈집의 속내와 흘러간 시간 빈집 장지성 고향 집 먹감나무 속잎 틔운 봄 햇살이 바람결 옹알이를 다독이다 같이 잠든 앞마당 토종닭 몇 마리 적막 쪼고 있는가. 사람이 살다가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은 고향의 빈집에는 손때 묻은 세간살이가 그대로 남아있다. 날마다 쓸고 닦아 햇빛에 반짝이던 툇마루에 먼지가 쌓이고, 특별히 허락하지 않아도 바람과 햇살은 살며시 들어왔다가 말없이 빠져나간다. 담장 밖 골목길에 사람의 기척이 날 때마다 혹시 누가 문을 열고 들어오지 않는지 숨죽여 지켜보는 건 앞마당의 적막뿐이다. 주인과 함께 호흡하던 먹감나무 속잎도 따스한 봄 햇살을 받아 싹을 틔우는 봄이다. 이 가지 저 가지에서 새싹들이 삐죽이 고개를 내미는 시기이지만, 인적없는 빈집의 풍경은 쓸쓸하고 적막하다. 보드라운 먹감나무 속잎은 바람이 불면 아이..
쉬운 식물책 쉽게 관찰하는 법 《쉬운 식물책》은 식물을 공부하고 싶은 식물 애호가를 위한 가장 쉬운 식물 안내서이다. 관상수, 가로수, 산나무, 야생초, 화초, 고사리식물, 곡식, 채소 등을 누구나 쉽게 찾고 관찰할 수 있도록 만든 책으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1,164종의 식물을 골라 실었다. 들과 산에서 만나는 식물은 ‘풀’과 ‘나무’로 나누고, 그 뒤에 화초와 관엽식물, 논밭에서 기르는 작물, 고사리식물과 이끼식물을 차례대로 구분하여 실었다. 그리고 각 부분에서는 계절별로 ‘꽃 색깔’과 ‘꽃잎 수’로 구분해서 식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하였다. 가능한 한 쉬운 낱말로 식물의 특징을 설명하고, 식물에 관한 전반적인 기초 지식을 담은 ‘식물의 이해’와 ‘용어 해설’을 수록하여 누구나 쉽게 식물과 가까워질 ..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누구인가 저자:엄정식 출판사:철학과 현실사 출판년월일:1993. 11. 15. 젊은 시절 나는 가슴속 깊숙한 곳에서 들려오는 음성의 주인공을 '다이몬'이라 이름짓고 그것을 애타게 찾으며 소크라테 스의 가르침 "너 자신을 알라!"가 무슨 뜻인지를 헤아려보려고 온갖 노력을 다 기울였다. 나는 그 시절의 고뇌와 절망과회한의 추억을 '다이몬과의 방황'이라고 부른다. 그것은 진정한 의미의 나 자신이누구인지를 알아보려는 내면적인 몸부림이었다. 그러한 방황을 황량한 미시간 벌판에서 어느 정도 마무리하고 귀국하였을 때 나는 내 후학들이 그 처절한 방황을 거듭하지 않도록 그리하여 그들이 내가 도달한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을 스스로 다짐하였다. 그후로 또 많은 세월이 흘렀다. 그러나 이 방황은..
‘2020 통영시문학상’ 수상 유홍준·이은규·우은숙·최진영 ‘2020 통영시문학상’ 수상 2020 통영시문학상 수상자. 왼쪽부터 유홍준 청마문학상 수상자, 이은규 김춘수 시문학상 수상자, 우은숙 김상옥 시조문학상 수상자, 최진영 김용익 소설문학상 수상자. 통영시 제공 유홍준 시인이 올해 청마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이은규, 우은숙 시인 그리고 소설가 최진영 씨가 김춘수 시문학상, 김상옥 시조문학상, 김용익 소설문학상을 받는다. 통영시문학상운영위원회(위원장 강수성)는 ‘2020 통영시문학상’ 4개 부문 수상자로 이들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통영시문학상은 한국 문학사에 큰 업적을 남긴 통영 출신 문학인의 정신을 기리고 문학발전에 기여할 유능하고 역량 있는 작가를 발굴, 지원하기 위한 상이다. 2000년 청마 유치환의 문학적 업적을..
그래요, 아무도 모를 거예요 ​ ​시인동네 시인선 120 그래요 아무도 모를 거예요 우은숙 시집 펴낸곳 문학의전당 출간일 2020년 1월 9일 시인동네 시인선 120. 199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조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우은숙 시인의 네 번째 신작 시집.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이 세계의 모든 것을 재료 삼아 ‘사랑’이라는 관점과 ‘애련’이라는 능력으로 재구성해내고 있다. 균형과 절제의 ‘갖춘’ 형식미 속 견고한 시조의 품격을 지키면서도 활달한 언어로 펼쳐나가는 우은숙 시인만의 감각적인 사유는, 장르의 인식적 경계를 무너뜨리며 무한한 시의 촉수를 뻗어나간다. 시집 속 시인의 문장처럼, 결국 이 세계는 “신명난 사랑의 굿판”에 올라서서 “얼쑤얼쑤 어허라!” 어우러지며 용서와 관용, 시간과 공간, 삶과 죽음마저 사랑..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약초는 자세히 보아야 보인다 "인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 약초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 농업 너도 그렇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 너도 그렇다" 나태주 시인의 '풀꽃'에서 '대추가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 저 안에 태풍 몇 개 / 천둥 몇 개, 벼락 몇 개" 장석주 시인의 문구 "먼 데서 바람 불어와 / 풍경 소리 들리면 / 보고 싶은 내 마음이 / 찾아간 줄 알아라" 정호승 시인의 싯구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 다 흔들리며 피었나니" 도종환 시인의 싯구 "사람이 온다는 건 /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