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공장서 세계 시장으로 … “한·중 FTA 서둘러야”
[중앙일보] 입력 2011.03.07 00:19 /
중국 공안(경찰)들이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 주변을 일인용 이륜전동차 ‘세그웨이’와 유사한 운송수단을 타고 순찰 하고 있다. 6일 베이징 도심에서 예고된 민주화 시위는 공안의 저지로 무산됐다. [베이징 AP=연합뉴스]
반면 소득이 늘면서 두둑해질 중국 소비자의 지갑은 우리 기업들이 공략해야 할 기회다. 이미 대기업들은 중국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해 중국에서 대대적인 신제품 전시회를 열었다. 현대차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베이징에 제3공장을 짓고 있다. 완공되면 중국 내 연간 생산 능력이 100만 대를 넘어선다. 100만 대 모두 중국 내수시장 공급용이다. 롯데마트는 지난해에만 중국 내에 10개 점포를 새로 내 총 82개의 매장을 갖췄다. 이랜드는 중국의 소득 수준이 오를 것을 감안해 백화점에서만 상품을 파는 고급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국내 기업의 중국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국경제연구원 송근영 박사는 “FTA가 이뤄지면 한국 제품에 붙는 관세가 없어지거나 대폭 줄어든다”고 말했다.
중국의 내수 확대는 세계 경제의 틀도 바꾸게 될 전망이다. 중국 경제엔 호재가 더 많다. 내수 확대는 중국의 경상수지 흑자를 줄게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위안화 절상 압력도 낮아질 수밖에 없다.
반면 선진국들은 채무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우리투자증권 주희곤 연구원은 “미국 등 선진국 국채를 사들이던 중국이 (내수 위주로 바뀌면) 과거처럼 다른 나라 국채 등을 많이 사주기 어렵게 된다”며 “선진국 경제 운용에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정선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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