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敎/농업CEO과정

약용수 재배 기술

 약용수 재배 기술

 

종자의 발아특성

종자의 발아는 유전적·환경적 지배를 받는다. 대부분의 임목종자는 발아에 적합한 온도, 습도, 산소 및 광의 적합한 조건을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발아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수종에 따라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휴면성을 가지고 있다. 휴면(dormancy)이란 종자의 보존적 측면에서는 유리한 특성을 가지나 종자를 발아시키는데 있어서는 매우 불리한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휴면의 종류는 종피구조에 의한 외부휴면(exogenous dormancy), 종자 내부구조에 의한 내부휴면(endogenous dor- mancy) 그리고 이 두 가지 요인이 동시에 존재하여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일어나는 중복휴면(combined dormancy)으로 구분된다. 외부휴면에는 종피나 과피의 불투수성 또는 억제물질에 의해 일어나는 휴면과 종피의 물리적 작용이 배가 성장하는 것을 억제함으로써 일어나는 휴면이 있으며, 내부휴면에는 형태학적으로 배가 발달하지 않아서 일어나는 휴면과 생리학적으로 종자의 모든 조직발달이 이루어진 후에도 발아억제물질이 있거나 발아촉진물질이 없어서 일어나는 휴면이 있다. 중복휴면에는 배의 미발달과 생리적인 억제기작에 의해 일어나는 휴면, 종피휴면과 생리적 휴면이 중복되어 나타나는 휴면이 있다.

 

음나무의 경우는 외부휴면과 내부휴면이 동시에 내재하는 휴면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 두 가지 발아억제요인을 제거하였을 때 음나무 종묘의 육성이 가능하다. 두릅나무과 식물의 대부분은 열매가 성숙하여 낙과할 때 내부적인 성숙은 완료되지 않은 상태로 낙과한다. 즉, 열매(Fruit)는 익었지만 배(Embryo)는 미성숙상태로 있기 때문에 후숙이 필요하다. 또한 발아억제물질과 생리적 장애요인들을 제거해주는 처리가 수반되었을 때 종자는 발아할 수 있다. 이러한 종자의 휴면은 자연상태에서도 서서히 타파되지만 종피처리, 저온처리, gibberellic acid와 kinetin과 같은 호르몬처리로 휴면을 타파할 수 있으며, 종자채취시기에 따라서도 휴면의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종자의 채취시기에 따라서도 발아율에 차이를 보이므로(참고자료 표 4), 중부지방을 기준으로 10월 중하순에 완숙된 종자를 채종하면 발아율을 높일 수 있다.


종자의 후숙

음나무 종자의 채취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열매가 검정색으로 완숙하는 10월 초순에서 중순 사이에 종자를 채취해야 한다. 9월 이전에 낙과한 종자는 대부분이 비립종자이며, 10월 중순 이후에는 조류의 먹이로 이용되기 때문에 완숙되기 직전에 채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종자의 후숙을 위해서는 수확한 종실이 건조되지 않도록 비닐봉지에 넣고 상온에서 과육이 썩을 때까지 두었다가 과육이 완전히 부패되었을 때 과육을 망사에 넣고 문질러 완전히 제거한 후, 물로 깨끗이 씻어내고 72시간 동안 흐르는 물에 세척시켜 발아억제물질 및 생리적 장애요인을 제거시킨다. 세척된 종자는 깨끗한 모래와 종자의 비율이 2:1이 되도록 혼합하여 10주간 변온항온기에서 습사저장한다. 공기유통으로 수분함량이 감소하여 모래가 건조되면 종자의 발아율이 현저하게 저하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공기유통이 원활하지 못하거나 수분함량이 너무 많으면 부패되므로 적정량의 수분함량이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종자의 휴면타파

후숙처리한 종자는 모래를 제거하고 종자의 배유가 부풀어 종피가 팽윤한 충실종자를 선별하여 GA₃ 1,000ppm에 30분간 침적처리 후 종자를 건조하지 않게 4℃ 항온기에서 3∼4주 처리하면 휴면성이 제거된다. 휴면성이 제거된 종자의 경우는 처리기간 동안에도 유근이 발생하므로 유근이 발생한 종자는 받드(파종을 위한 바구니)에 옮겨 심으면 발아한다. 종자의 휴면타파 촉진을 위하여 후숙처리별 및 GA₃농도별 처리한 후 종자의 발아특성을 조사한 결과, 습사변온저장 10주 후숙처리 후 GA₃ 1,000ppm처리구에서 평균발아율 80%로 가장 좋은 결과를 보였다. 발아세는 치상 3∼4주 사이에 가장 많은 개체가 발아되었다. 따라서 100% 충실한 종자만 선정하여 파종한다면 당년에 80% 이상의 발아율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기간별 발아율은 모든 온도처리구에서 3주와 4주 사이에 발아율이 급속히 증가되었으며, 5주 이후에는 급격히 감소하였다. 파종 5주째를 기준으로 할 때 20℃ 처리구에서는 발아율이 78%로 가장 높았으며, 15℃의 경우에도 69%가 발아되어 비교적 높은 발아율을 보였다. 이와 같은 결과로 볼 때 음나무 종자의 파종적정온도는 일반 임목종자와는 달리 1520℃ 정도로 다소 낮은 온도에서도 발아력이 우수하였다.

 

종자파종 및 묘목증식

음나무 종자의 파종은 3월 초순 후숙 및 휴면타파처리가 완료된 종자를 피트모스배양상토(PKS2)와 펄라이트를 1:1로 혼합한 배양토를 넣은 35×50×10㎝의 받드에 파종하고, 종자가 묻히도록 2㎝ 정도의 가는모래를 덮어주는 것이 좋다. 어릴 때에는 음지성 식물이었다가 어느 정도 성장하면서 햇빛을 선호하는 양지성 식물로 바뀌는 생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린 묘목의 생장촉진을 위하여서는 30%의 차광망을 이용하여 햇빛을 차단하여 주고, 파종상에 습도가 너무 높을 때에는 병에 걸릴 수 있으므로 파종상 관리에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또한 파종묘의 싹이 돋은 다음에는 물 1ℓ당 2g의 요소비료를 희석하여 10일 간격으로 엽면시비하면 건전한 묘목으로 생장시킬 수 있다. 5월 초 새싹이 4∼5개 정도 나오면 차광망을 벗겨서 햇빛에 순화시켜야 하며, 약 4주 정도 순화된 어린 묘목은 5월 말부터 6월 초 사이에 줄간격 25㎝, 포기간격 20㎝로 하여 이식하면 당년에 건전한 묘목의 생산이 가능하다. 한편 음나무는 1-2년생 묘목을 재료로 녹지삽목의 방법으로 번식이 가능한데 발아율은 그다지 높지 않고 발근제의 처리에 따른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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