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야 박이야 익어야 박이지
당동당동 하다가 미쳐서 또 집 위에 올라가 보니, 박 한 통이 있으되 빛이 누르고 불빛 같은지라, 놀부 비위 동하여 따 가지고 나려와 한참 타다가 귀를 기울여 들으니, 아무 소리 없고 전 동네가 물신 놀신 만치이거늘, 놀부 하는 말이, "이 박은 농 익어 썩어진 박이로다." 하고 십분의 칠팔 분을 타니, 홀연 박 속으로서 광풍이 대작하며, 똥줄기 나오는 소리 산천이 진동하는지라 왼집이 혼이 떠서 대문 밖으로 나와 문틈으로 엿보니, 되똥, 물지똥, 진똥, 마른똥 여러 가지 똥이 합하 나와 집 위까지 쌓이는지라, 놀부 어이없어 가슴을 치며 하는 말이, "이런 일도 또 있는가? 이러할 줄 알았으면 동냥할 바가지나 가지고 나오더면 좋을 번하다." 하고 뻔뻔한 놈이 처자를 이끌고 흥부를 찾아가니라. <흥부전 중에서> 2학기에 접여 들면서 잘 익은 누룩처럼 실습과 창업설계에 열중인 본교생들의 얼굴에서 새로운 희망의 싹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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