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맛 고삼(苦蔘)
▶ 학 명: Sophora flavescens Aifon
▶ 과 명: 콩과(Fabaceae)
▶ 생약명: 苦蔘(고삼)
▶ 영어명: Sophora flavescens
▶ 일어명: クララ
적리 등 고미건위제(苦味建胃劑)로 사용
양지바른 풀밭에서 자라는 고삼(苦蓼)은 여러해살이풀로 전주(全株)에 털이 났고 뿌리는 뚱뚱하며 길다. 줄기는 원주형으로 곧게 섰으며 가지가 갈라졌고 잎은 호생(互生)하며 잎자루가 있고 작은 잎은 10 여 쌍으로 장방형 또는 긴타원형이다.
꽃은 총상화서로서 줄기 위 가지 끝에 정생(頂生)하며 다수이고 작은 꽃자루는 짧으며 꽃부리는 나비모양으로 현저히 길고 꼬투리열매는 좁은 원주형으로 다소 염주(念珠) 모양이고 끝이 뾰족하며 밑이 약간 길며 꽃은 연한 황색으로 6-8월에 핀다.
고삼은 「도둑놈의 지팡이」라는 식물의 뿌리를 채취하여 건조한 것을 약용으로 쓰며 중국, 일본 등 동남아각지에서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산야에 자생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약용으로 재배하고 있다. 뿌리의 즙을 핥아보면 현기증이 날 정도로 맛이 써서 고삼(苦蔘)이라 한다. 도둑놈의지팡이·너삼·뱀의정자나무라고도 한다.
가을에 땅 윗부분이 시들 때 뿌리를 캐서 물로 흙을 씻어내고, 겉껍질을 벗겨서 썰어 햇볕에 말린 것을 ‘고삼’이라 한다. 알칼로이드의 마트린(matrine) 등 강한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유독식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가정에서는 사용을 피한다. 그 외 아로마트린과 플라보노이드, 이소안하이드로이카린을 함유하였으며 조직 배양 중 L-마키아닌과 소량의 프테로칼핀의 생성을 인정하고 잎에는 루테오린-7-글루코시드와 종자에는 지방유 및 휘발성 알칼로이드, 시스티신을 소량 함유한다.
고삼은 고미건위제(苦味健胃劑)로서 적리, 장출혈, 치질 등의 치료약으로 효과가 좋으며 살충작용이 있어서 구더기의 구제제로 쓰기도 한다.
변비치료제, 식중독 해독제로도
약리작용에서 마트린을 피하주사하면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대뇌의 마비를 일으키고 다음은 경련중추의 흥분에 의한 강도의 경련을 나타내므로 장벽(賜壁)의 연동을 자극하며 대변의 배출을 용이케 하여 변비를 해결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민간요법」에서 심장졸통(心腸卒痛)에는 고삼을 달여서 복용하면 잘 낫고 모든 야채, 어패류, 육류 등을 먹고 중독되었을 때는 고삼을 식초에 달여서 복용하면 해독된다고 하였다. 종기·무좀·땀띠·옴 등에 고삼 5g을 1일 물 1컵(180cc)의 물이 반으로 줄 때까지 달여서 차게 식혀 환부에 여러 번 발라주면 좋다.
농작물의 해충이나 소․말의 피부기생충 구제에는, 꽃이 피었을 때 뿌리 가까이에서 베어내어 잘게 썰어 햇볕에 말린 잎줄기 300g을 5ℓ의 물을 붓고 4ℓ가 될 때까지 달여서 이용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