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린산석회와 유기비료의 혼합시비 효과
(過燐酸石灰) CaH4(PO4)2.H2O
과린산석회는 농업생산에서 상용하는 저렴한 화학인비로 그 주요 성분은 인산칼슘과 제1인산칼슘(Ca(H2PO4)2-H2O)이다. 인산칼슘은 물에 잘 용해되지 않아 비료효과를 발휘하기 어렵다. 신속하게 비료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과린산석회 속에 별로 함량이 높지 않은 제 1인산칼슘이다. 그러나 제1인산칼슘의 가장 큰 결점은 토양 속에 여러 무기원소와 결합하여 용해가 어려운 물질을 만들어 비료 효과를 상실시킨다는 것이다. 그러나 유기비료는 효과적으로 제1인산칼슘의 이런 결점을 보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물에 용해도기 어려운 인산칼슘을 점차 가용으로 변화시킨다. 그래서 과린산석회와 유기비료를 섞어 시용하면 크게 비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구체적 방법 : 과린산석회를 가루 내어 체에 걸러 1 : 4의 비율로 저분(猪糞), 계분(鷄糞), 우분(牛糞), 양분(羊糞), 짚 가루 등과 고르게 섞어 충분히 발효시켜 미리 파놓은 고랑 내에 넣어 기비(基肥)로 시용한 다음에 필요에 따라 정한다.
이런 방법은 다음과 같은 이점이 있다.
○ 과린산석회와 토양이 접촉으로 가용성인이 난용물(難溶物)로 변하여 비료효과을 저하시키는 것을 막아준다.
○ 과린산석회와 유기비료를 섞어 흙에 집어넣으면 수분이 쉽게 스며들어 가용성인을 용해시키고 식물 근계(根系) 역시 쉽게 뻗어나가 물에 용해된 인을 흡수 한다. 또 식물 근첨(根尖)에서 분비하는 근산(根酸)과 유기비료는 동시에 용해가 어려운 인산칼슘에 천천히 작용하여 용해시킴으로서 과린산석회속의 인의 이용률을 향상시킨다.
○ 과린산석회와 유기비료를 섞어 시용하면 단일시비는 복합시비로 바뀌어서 식물에 시비하는 원소종류가 늘어나고 또 식물의 인의 흡수 이용을 촉진시킨다.
○ 과린산석회와 유기비료를 섞어 흙에 넣어 시비하면 토양의 인 농도가 과도해져서 토양 속 미생물의 정상적인 생활과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고 식물이 영양원소를 흡수하는 등 폐단을 억제하여 토양의 활성을 보호한다.
그 외에 철이나 아연 등 미량원소비료와 유기비료를 섞어 발효시켜 시용해도 비료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다.
인산은 제1인산칼슘(Ca(H2PO4)2-H2O 과린산 석회)의 형태가 일반적이지만 토양에 접촉하게 되면 쉽게 인산제2철, 제2인산칼슘(CaHPO4), 제3인산칼슘(Ca3(PO4)2)이 된다. 인산과 칼슘과의 화합물은 중성 부근에서는 채소의 뿌리 또는 토양 미생물의 호흡 작용 때문에 생기는 탄산가스에 의해 원래의 제1인산칼슘으로 변해 용해되지만 인산알미늄, 인산제2철은 난용성으로 채소에는 이용되지 않는다.
'農 > 토양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현장용 실시간 토양-질소 분석방법 (0) | 2007.12.01 |
---|---|
웰빙시대의 작물영양과 비료 (0) | 2007.11.21 |
동반작물을 활용한 병충해 방재법 (0) | 2007.11.14 |
땅, 흙, 토양 (0) | 2007.10.22 |
토양의 수분 보유 능력 (0) | 2007.09.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