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대 졸업생들, 연평균 농가소득 7085만원
농촌으로 간 청년들이 고소득을 올리는 주인공으로 떠오르고 있다.
‘농업 사관학교’로 불리는 한국농업대학 졸업생의 연평균 소득이 7000만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실업 100만명 시대’에 젊은 층이 가기를 꺼리는 농촌에서 대기업 직원보다 많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농촌진흥청 산하 한국농업대학은 3일 졸업생 1442명의 영농실태를 분석한 결과, 94.3%가 농촌에 정착했으며, 연평균 농가소득은 7085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졸업생 농가의 1인당 평균 영농규모는 3만2334㎡였다. 이 가운데 식량작물학과 졸업생은 평균 경지면적이 6만2062㎡로, 우리나라 농가 평균 경지 규모 9870㎡의 6.6배에 달했다. 영농규모가 2ha(2만㎡) 이상인 농가가 51.1%, 5ha 이상이 29.5%였다.
축산에 종사하는 졸업생 농가의 평균 가축사육규모는 한우 93마리, 낙농 88마리, 양돈 1668마리, 양계 5만7357마리로 조사됐다. 독립경영을 하는 졸업생은 51.4%, 부모와 공동 경영하는 졸업생은 44.9%였다.
한국농업대학은 3년제 국립 농업전문교육기관이다. 졸업 후 6년 동안 의무적으로 영농을 하는 조건으로, 등록금·기숙사비·실험실습비·교재비를 전액 국비로 지원한다. 졸업생들은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돼 병역특례 혜택도 받는다. 병역혜택은 2012년 폐지될 예정이다.
한국농업대학 김양식 학장은 “FTA(자유무역협정) 타결과 사료값 상승으로 어려운 농업 환경에서도 한국농업대학 졸업생은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기술로 이겨내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일보 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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