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송란 문화 축제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도송리 병풍마을에서 충효사상을 기림과 동시에 농촌체험을 병행하는 송란문화제가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일정으로 열렸다. 도송리 병풍마을 새농촌건설운동추진위원단은 마을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충효사상을 고취하고 이와 연계한 농촌 체험프로그램을 접목시켜 소득증진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병풍마을 여름 물 잔치! 파로호 병풍마을에서 몸도 시원 마음도 시원, 가족과 함께하는 효 느낌여행’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올해 처음으로 송란문화제를 개최했다.
송란(1513년 ~ 몰년미상)은 세조2년(1456년) 성삼문 등이 세조의 왕권강화 정책에 반발해 단종의 복위를 명분으로 세조를 추출하고자 했던 사육신 사건이 일어나면서 당시에 벼슬을 하고 있던 여산 송씨 선조들이 탄핵의 대상이 되고 죽임을 면치 못하게 되자 후손들이 간동면 도송리를 비롯해 충남, 전남, 경북 등지로 숨어들어 집성촌을 형성하고 살아왔는데 그중 도송리에 터를 잡고 살아온 여산 송씨의 후손 중 한명이다. 부모를 지극한 효심으로 섬겼으며, 나라에 대한 충직함이 강해 나라에 은혜를 입고 살아가고 있는 것을 늘 감사하며 살아온 그의 충효정신은 사람들로부터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병풍마을 중간쯤에는 그의 충효정신을 기리기 위한 ‘송란 충효문’ 이 있는데 이는 1704년(숙종 30년)에 만들어 진 것으로 추정하나 한국전쟁 때 소실돼 1973년에 다시 복원한 것이다.
송란제례를 시작으로 소달구지 타고 동네한바퀴, 군부대 병영 체험, 농사 체험, 명상 체험, 물고기잡기 체험, 물지게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보물찾기, 향토음식 맛보기, 호수음악회, 장기자랑 등 흥미로운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이밖에 효도사진전, 세계효행인물전, 백일장 및 사생대회 입상작 등을 상시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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