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敎/국제협력사업

한국의 약초기술을 전수한다

 한국의 약초기술을 전수한다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다시 그들을 만나러 갑니다. 

 

 

 

 

 

생약협회 기사 내용

남태평양 최대의 섬나라인 파푸아뉴기니. 이곳에 우리나라 건강작물인 산약(山藥)과 같은 마 생산 가공기술이 전수되고 있다.  한국농수산대학(총장 배종하)은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농촌공사의 지원으로, 2009년부터 이곳 파푸아뉴기니(이하 PNG) 농촌빈곤을 타파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 생산가공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파푸아뉴기니 농촌개발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파푸아뉴기니 모로베주(Morobe Province)의 와타라이스군(Watarais District) 지역에서 실시되고 있는 이 사업은 파푸아뉴기니 농촌개발모델 개발을 목적으로, 농촌개발 관련 NARI(National Agricultural Research Institute, Papua New guinea) 농업연구원과 협력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PNG의 주작물인 마(Dioscorea alata L.)는 전분작물로서 식용뿐만 아니라 약용, 공업용 등으로 광범하게 이용되어 미래의 주요 작물로 재배 육성하여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아직 생산 및 가공기술의 열악하고 낮은 소득수준에 머물러 있는 현실. 이번 협력사업의 사업단장 맡고 있는 한국농수산대학 특용작물과 장광진 교수는 “본 사업단의 다년간 축척된 마 재배 및 가공기술을 이용하여 와타라이스 지역의 친환경 다수확 마 생산체계를 확립하고 마 가공을 통하여 주민소득을 증진시키는 한편, 가공상품 개발을 통한 농촌개발로 만성적인 이 지역의 빈곤을 벗어나게 해주고자 하는 것이 이번 협력 사업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재배기술 개발을 위해 일년에 2차례 파푸아뉴기니를 방문, 고품질 마생산 가공을 위한 토양 및 생육조사를 벌이고 있다는 장광진 교수는 “토양은 심한 양분부족 현상을 보이며 부분적으로 심각한 토양 수탈현상을 보이고 있었으며, 토양 영양에 대한 조사 연구가 지속가능한 유기농 마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임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협력지구인 레이(LAE)지역은 강우량이 풍부하고 일조량이 많은 지역으로, 마 재배에 이상적인 평균 6.40의 pH(H2O)산도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토양의 산화환원전위(ORP) 역시 유기농 마를 재배하는데 아주 이상적인 토양 상태였다”고 설명. “그러나 포장에 따라 수확량의 편차가 심하고 품종에 따라 병 발생이 심화되고 있어 재배기술 보급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단은 마 생산증대 및 작부체계 개선을 위해 마 재배시험포와 친환경 유기농시범포 설치, 재배기술을 연구 전수하는 한편, 경종작물(옥수수, 콩, 벼, 토란, 고구마 등)의 재배시기 차이에 따른 생산성 비교시험, 지역주민 영농교육 훈련 및 토론회도 개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토양분석과 토양관리기술 지원은 물론이고 석회, 황을 사용 토양산도를 결정하는 기술을 전수하기도 했다. 퇴비생산 및 퇴비사관리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관수기 등 농기계도 보급했다. 최근엔 씨마 생산 조직배양실을 준비 중이다.

마 가공장비 및 기술지원사업도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마, 토란, 고구마 등 전분작물과 곡물 혼합가공 및 이용법을 전수하는 한편, 마 계획생산 및 계획가공을 위한 생산․가공기술 모델링을 연구, 지도하고 있으며, 마와 콩, 메밀 등 경종작물의 식ㆍ약용 활용방안 모색과 수출상품 개발에도 주력 중이다.


<BOX>


파푸아뉴기니는?

남태평양에 위치한 파푸아뉴기니는 적도 아래에 있는 열대지역의 섬나라로서 수많은 열대 수목과 식물로 가득 채워져 있다. 1975년 9월 16일 호주로부터 독립한 PNG는 인구 600여만 명에 면적은 462,840㎢로 한반도의 약 2.5배로 약 600개의 섬으로 구성된 자원부국이다. 이 큰 섬은 전세계 열대 식물의 보고(寶庫)이며 엄청난 열대 식물이 내뿜는 산소로 지구의 제2허파(제1허파는 아마존 강 유역의 열대우림) 역할을 하고 있다.

파푸아뉴기니 인구의 85%가 자급자족형 농경에 종사하고 12%가 도시에 거주하는 전형적인 개도국의 형태를 띠고 있다. 그러나 1인당 GDP가 2,000불 정도로 하루 1달러 이하로 생계를 유지하는 빈곤층이 이 전체 인구의 약 40%에 이르는 세계최빈국의 하나이다. 

타로토란과 참마가 재배되고 있는 파푸아뉴기니는 남반구에 속하여 적도직하로부터 남위 12〬, 동경 141〬 에서 158〬 에 위치하고 있다. 국토는 뉴기니아섬(동쪽)을 주로 하는 대소 약 600의 섬들에 의하여 구성되었으며, 70%이상이 삼림으로 덮여 있는 녹색이 풍부한 나라이다. 삼림의 대부분은 생물자원의 보고여서 국민의 85% 이상은 이 풍부한 삼림을 이용한 자경농으로 생활을 보내고 있다.

파푸아 뉴기니의 농업은 저지대(0~600m), 중간지대(600~1,200m), 고지대(1,200~1,800m), 산지(1,800~2,700m)의 높이와 우량의 계절적 분포에 의하여, 단일작물, 2작물, 3작물, 4작물의 섞어짓기가 이루어지고 있다. 기본적인 식용작물은 고구마, 타로토란, 마, 바나나 및 sago야자 등의 자급작물을 재배하는 전통적인 이동경작을 주체로 하고 있다.


파푸아뉴기니의 주작물 산약(山藥)

파푸아뉴기니 주민들의 주식은 Taro, Yam, Cassava, 고구마, 바나나 등으로 주로 구근작물이 주가 되고 있다. 특히, 마는 매우 중요한 식용작물로서 저장 기간이 길며 영양분이 많고 매우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된다. 마는 dioscorea 라는 학명을 갖고 있다. 마는 큰 뿌리를 가진 지하경과 약 3.3m에 달하는 덩굴을 가진 식물이며 다양한 모양으로 흰색, 회색 또는 보라색의 전분을 갖고 있다. 태평양에서는 60종류 이상의 마들이 재배되며 식용되고 있다. 마는 충분한 양분이 없는 지역에서는 재배되지 않는 특성이 있으며, 새로운 양질의 토양에서 잘 길러야 한다. 토양은 토심이 깊고, 물 빠짐이 좋은 지역이 좋다. 파푸아뉴기니에서는 작은 마나 큰 마의 상부를 씨마로 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