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農/발효이야기

일상적인 가정 효소 만들기

일상적인 가정 효소 만들기

 

 

 

 

 

일상적인 가정 효소 만들기

효소란 물리적으로는 단백질 결정체이고 나무, 흙 등 모든 자연물에서 나오는 기운을 말한다. 옛날 사람들이 황토와 나무로 집을 짓고 창호지로 문을 만들어 외부의 기운을 통과시키고 집안에 메주를 띄우고 각종 건채, 과일 등을 방안에 둔 것은 효소와 함께 생활하기 위한 방법일 것이다. 반면 현대인의 생활은 유리와 콘크리트로 만든 집 속에서 효소와 단절된 채 살아가는 부적절한 모습이다. 효소는 사람이 섭취한 음식을 위와 소장에서 분해한 후 당, 아미노산, 비타민, 무기질 등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데 혹 먹은 술이 깨지 않는다는 것은 술을 분해하는 효소의 부족이며 음식이 잘 소화되지 않는 것은 소화효소의 부족인 것이다.

 

미국워싱턴대 생물학과 고돈 교수에 따르면 우리 장속에는 5백종 이상의 미생물이 있으며 숫자로는 1천 조 마리가 거주하는 것이며 몸에 지닌 모든 미생물의 무게는 1kg 정도라고 한다. 미생물들이 활동하고 내놓는 물질이 효소인 것인데, 인간의 건강은 이 미생물들이 내놓는 효소의 질에 의해서 구별되어 진다고 볼 수 있다.

  

효소는 모든 생명현상의 근원이다. 온갖 생명은 효소를 생성시키고, 그 효소의 작용으로 존재한다. 생명유지를 위해 인간이 섭취하는 모든 음식물의 소화, 흡수, 영양의 운반, 신체조직의 형성도 모두가 효소의 작용으로 이루어진다. 하나의 세포가 건물이라면 단백질은 시멘트, 비타민은 유리, 미네랄은 철근이나 알루미늄에 그리고 효소는 일꾼에 비유된다. 일꾼인 효소가 없다면 섭취한 영양분은 체내 사용이 불가능하여 세포를 만들 수 없다.

효소는 성인병, 암, 만성병을 예방하고, 질병에 잘 걸리지 않는 세포를 만들어 준다. 이를테면, 혈액을 붉게 만드는 것이 효소라면, 뼈를 만드는 것도 효소, 간장, 신장에 작용하는 것도 효소, 호흡이나 호르몬, 신경에 작용하여 활동을 부드럽게 하는 것도 효소가 하는 일이다.

인간이 입으로 섭취한 음식물의 영양을 소화하고 흡수하며, 연소시켜 배설되게 하는 것은 효소가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효소는 생명현상을 영위하는 에너지의 근원인 것이다.


  효소의 역사

술·치즈·된장·간장 등의 각종 발효식품의 제조에서 오랜 경험을 통하여 발효에 관여하는 미생물 균주(菌株)의 선정, 적정한 발효온도·수소이온농도(pH)·산소분압(酸素分壓) 등 여러 가지 조건을 알고 있었다. 또한 발효가 적절하게 진행된 시점에서 가열 살균하여 과도한 반응을 억제하고 알코올이 산(酸)으로 변화하는 것을 막는 기술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효소를 생명체로부터 추출·분리하여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실증한 것은, 1932년 A. 페양과 J.F. 페르소의 디아스타아제 발견과 명명, 33년 엿기름 추출액에 의한 전분의 당화(糖化), 36년 T. 슈반의 펩신의 발견 등 몇 가지 선구적 업적이 계기가 되었다. 이후 J.F. 리비히와 L. 파스퇴르의 생기논쟁(生氣論爭), 그리고 96년 E. 부흐너의 효모 추출액에 의한 알코올발효 성공을 정점으로 하여, 효소가 생체 대사(代謝)의 단백질성 촉매라는 사실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다. 1878년 W. 퀴네는 <효모(酵母) 속에 존재하는 것>을 뜻하는 그리스어로 효소 Enzyme이라는 이름을 부여하였다. 1926년 J.B. 섬너는 우레아제의 순수 결정분리에 성공하여 효소가 단백질임을 밝혔다. 뒤이어 여러 효소가 차례로 결정화되었고 초원심분석법 · 전기영동법 · X선회절법 등의 급속한 발달로 효소분자의 구조, 촉매기능·조절기능 등이 점차 밝혀지게 되었다.

 

 효소제조법

1. 채취한 산야초를 채취당일 잘 씻어 물기를 뺀다.

2. 다음날 작두(없으면 전지가위등)를 이용하여 잘게(약3cm) 잘라준다.

3. 황설탕(백설탕)과 효소재료를 버무려 준다(김치 버무리듯). 효소재료에 물기가 많은 것은 설탕과 효소의 비율을 6대4정도로 하고 수분이 적은 것은 설탕을 조금씩 감하지만 설탕이 재료보다 적어서는 안 된다.

4. 항아리(없으면 유리병 등)에 차곡차곡 넣어준다.

5. 항아리는 온도의 변화가 적은 땅 속이나 동굴, 지하창고 등이 좋지만 아파트의 경우에는 그늘진 곳이 좋다. 한편 겨울철에는 따뜻한 곳이 아니면 발효가 잘 되지 않는 것도 유의해야한다.

6. 물기가 전혀 없는 재료(예를 들면 마른 나뭇가지)는 설탕시럽(물40% : 설탕60%)을 만들어서 잠수시킨다. 이 때 물은 그 재료를 끓인 물을 이용하면 더욱 좋다. 예를 들면 오가피나무 전초를 효소로 만들려고 할 때 오가피를 끓인 물에 설탕을 녹여서 그 물(시럽)에 오가피효소재료를 잠수시키면 된다. 이 때 주의 할 것은 물을  완전히 식혀서 사용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열에 약한 효소가 죽을 수도 있다.

7. 3번이든 5번이든 다음날부터 재료를 뒤집어 준다.

8. 가라앉은 설탕이 잘 녹도록 밑바닥까지 매일 저어준다.

9. 설탕이 다 녹아서 침전되는 설탕이 없을 때 당도를 측정하여 60내지70브릭스면 충분하지만 모자라면 설탕만 추가한다. 신 냄새가나면 설탕이 모자란다는 신호이다.

10. 당도계가 없는 경우에는 손으로 점도를 측정해서 매우 끈적이면 합격이다.

11. 침전된 설탕이 없으면 1주일에 한 번씩 4회 정도 저어주고 그 다음에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저어준다.

12. 방치했다가 곰팡이가 생긴 경우에 약간이면 걷어내고 저어주어도 되지만 역한 냄새가 나거나 파란곰팡이가 생긴 경우에는 버려야한다.

13. 봄철의 여린 새순이나 열매 류 등은 90일에서 100일정도,  여름철 무성한 잎이나 물기가 좀 있는 뿌리 류 등은 180일에서 200일정도, 가을철 잎과 겨울철나무줄기나 물기가 거의 없는 뿌리 류 등은 약1년을 기다린다.

14. 기간이 다 된 효소는 속 재료를 걸러낸 후 다시 상온에서 숙성시킨다. 이때 참숯을 구해서 뜨거울 물로 끓인 후 볕에 바짝 말려두었다가 두어 덩이 넣어주면 더욱 좋다. 100일 후 부터 조금씩 먹어도 되지만 발효가 덜 되었기 때문에  당뇨환자에게는 위험하다.

15. 건져낸 재료는 마늘이면 마늘장아찌를 만들면 좋고, 매실이면 고추장에 넣어도 좋다. 특히 씨는 베개를 만들면 좋고 그 외에 대부분은 술을 담는데 이때에는 낮은 도수의 술이 좋으며 며칠 내로 마셔도 무방하며 술이 약한 여성들이 특히 좋아한다. 하지만 함초효소주는 맛이 너무나 이상하여 담지말기를 간곡히 부탁한다. 한 편 오디 같은 재료는 거르지 말고 그대로 두었다가 액과 열매를 그대로 복용해도 된다.

16. 좋은 효소를 만들려면 재료를 건져낸 후 최소한 1년 이상 숙성시켜야한다.

    숙성은 사용하든항아리를 그대로 이용하는 것이 무난하다.

    가정에서는 완성된 효소를 판정할 방법이 여의치 않지만 일부 재료를 페트병에 넣어서 며칠(여름에는 2일정도, 겨울에는 7일정도)을 상온에 두었다가 뚜껑을 열었을 때 가스가 빠지는 소리가 나면 미완성이다.

17. 재료를 건져내는 것은 가급적이면 초파리가 없는 계절(11월부터 익년5월)에 하는 것이 좋으며 항아리의 주변을 항상 깨끗이 하며 한지로 밀봉하거니 방충덮개를 해서 벌레들의 방문을 막아야한다.


 효소 활용법

1. 원액을 드시거나, 컵에 원액30~60cc(소주잔 한잔)를 생수 2배를 섞어 하루3회~6회 마신다.

   원액을 마실 때, 여름에는 얼음 한 조각 넣어서 녹여가며 마시면 아주 좋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조절 가능하며, 많이 마실수록 좋다.)

2. 효소는 뜨거운 물로 희석하면 안 되고 따뜻한 물이나 찬물에 희석해야 한다. 이유는 효소가 파괴되기 때문이다.

3. 원액은 고기를 재울 때(고기가 부드러워짐), 초장 만들 때, 각종 양념할 때 설탕 대용으로 사용하면 아주 좋다.

4. 육고기를 자주 먹는 사람은 고기를 먹는 중이나 직후에 효소를 마시면 단백질을 아미노산으로 분해시켜 소화력을 높여준다.

5. 효소는 감식초와 희석해서 마시면 더욱 상승효과를 낸다.

6. 떡이나 빵을 먹을 때, 쨈이나 조청 대신 효소를 찍어 먹으면 소화흡수를 도와주며 맛 또한 일품이다.  7. 음료수로 마실 때에는 생수(얼음물)에 5배내지 10배 희석해서 마시면 피로회에 좋다.

 

 효소의 재료와 효능

  재료 

  산야초는 재배채소에 비해 월등히 높은 영양소들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산야초에는 현대인들에게 부족하기 쉬운 각종 비타민과 효소, 무기질, 섬유질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따라서 산야초를 오랫동안 고루 섭취하게 되면 각종 성인병을 예방함은 물론 치료에도 크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산야초는 무엇보다도 혈액 정화능력이 뛰어나서 풍부한 비타민과 미네랄, 섬유소가 장을 비롯한 내장의 기능을 활발하게 하고 신진대사를 왕성하게 하여 피를 깨끗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또한 산야초는 대부분 이뇨와 통경 성분을 지니고 있으며 해독, 소종, 강장, 해열, 진통 등 마치 만병통치약과 같은 효능을 발휘하는데, 이는 산야초가 함유하고 있는 다양한 영양소가 복합적인 상호작용에 의하여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함승시 교수가 이끄는 강원대 식품생명공학부는 산야초의 약리적 효능에 관한 연구발표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나는 각종 산야초가 강한 항암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함교수팀은 국산 산나물 21가지의 즙으로 발암물질인 Trp-p-1, B(a)P, 2-AF 등의 활성억제효과를 실험한 결과 취나물을 비롯한 냉이, 곰취, 씀바귀, 잔대순, 쇠비름, 개미취, 민들레, 질경이 등 10종류는 이들 발암물질의 활성을 80퍼센트 이상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하였다. 이들은 이번 실험을 통해 고들빼기, 방가지똥, 부추, 솔거지, 무릇, 개비름, 원추리, 참나물, 달래, 솜대 등도 상당한 항암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

이 외에도 각종 임상실험과 체험을 통해 항암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산야초는 바위솔, 번행초, 돌나물, 닭의장풀, 짚신나물, 쇠뜨기, 꿀풀, 뱀딸기, 까마중, 수염가래꽃, 예덕나무, 참빗살나무 등 무려 50여 가지에 이른다.

그러나 우리가 산야초를 대할 때 어떤 산야초가 어떤 병에 효과가 있다는 식으로 산야초를 약의 개념으로만 보아서는 안 된다. 산야초가 치병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풍부하고 다양한 영양소와 섬유질이 복합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체력을 보강함으로써 자연치유력이 강화된 결과이지, 산야초가 가지고 있는 어떤 특정 성분이 약성을 발휘함으로써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효능

1. 효소제품은 원료(산야초)의 종류가 많을수록 다종다양한 효소를 포함하게 된다.(단, 비례하는 것은 아님)

   100종의 산야초를 재료로 사용한 백초효소는 야채효소나 단일 산야초 효소와는 달리 많은 종류의 효소가 복합되어 있어서 활성도가 대단히 높다.

2. 효소는 위에 부담을 주지 않고 소장에서 곧바로 흡수되어, 탁월한 효능을 발휘하며 다량을 섭취해도 부작용이 전혀 없다.

3. 투병생활을 하거나 허약자에게는 효소처럼 좋은 보조식품은 없으며, 저혈당(당뇨)이나 빈혈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좋은 효과를 낸다.

4. 다량의 당분(설탕) 섭취는 칼슘의 소모를 초래하여 체액을 산성화시키고, 체질이 산성체질로 바뀌어 질병에 잘 걸리게 된다.

   제대로 발효, 숙성된 효소는 지방질 분해력이 뛰어나 다이어트 효과에 뛰어나다. 그러므로 잘 숙성, 발효된(설탕성분 과당으로 완전분해) 효소를 선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5. 효소는 산야초 종류가 많을수록, 발효 숙성 기간이 오래된 것일수록 좋다.

   대체로 한 5년 정도면 아주 좋다. 단, 당도가 낮아서 초산발효가 진행된 것은 먹기가 불편해서 권장하고 싶지 않다. 

- 산야초효소만들기중-

-부경대 교수 박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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