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의 목소리를 찾아서
미나리는 산형과에 속한 다년생 초본이다. 물에서 자라는 나리라는 뜻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국어사전인 『훈몽자회』(1527년)에 미나리로 표기되어 지금까지 쓰이고 있다. 중국에서는 수근(水芹), 근채(芹菜), 수영(水英) 등으로 불린다. 영어로는 water dropwort, water celery라 하며, 일본에서는 세리라 한다. 중국에서는 하, 상 주(기원전 1700~1200년)시대부터 일본에서도 (1752년)에 재배되었다고 한다(Jeswani et al., 1970, Verma et al., 1973). 우리나라에서는 확실한 기록은 없지만 오래전부터 유기물이 풍부한 논에서 소규모로 재배되어 왔다.
미나리는 그 용도가 다양할 뿐만 아니라 독특한 향기가 있어 채소로서 즐겨 이용되어 왔다. 최근 도시근교의 주산단지에서는 도시화에 의한 생산량 감소와 공업화에 따른 관개수 오염으로 인하여 수요 또한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토양과 관개수가 심하게 오염되어 있기 때문에 청정재배의 필요성이 점차 증대되고 있다. 미나리는 과거 중요한 동계채소로 이용되어 왔다. 더욱이 향신채소로서 해독작용이 탁월하여 복어의 독을 중화시킬 정도로기관지와 폐를 보호하고 가래를 삭히는 작용을 한다.
K, Fe, Ca, P, S, Mg등의 무기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이고, 미나리에 함유되어 있는 주요 성분은 수분이 93%, 단백질 2%, 지질0.1% 등이다(이, 2005). 근래에는 약용, 보건성식품 등으로 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재배작형도 다양하게 분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친환경농업이 대세를 이루면서 미나리 또한 유기농법에 의해 생산된 것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유기농업이 지향하는 영농기술의 방향은 첫째 지역 또는 농가단위에서 유래되는 유기성 재생자원의 활용, 적정 수준의 작물수량, 축산수량과 인간영양, 병해충으로부터 적절한 작물보호, 인간과 기타 자원에 적절한 보상을 제공하기 위한 자기 조절적인 생태적 생물적 과정의 관리와 상호작용 등 이다(손, 2000). 이와 같이 유기농법에 의해 주년생산이 가능한 청정한 고품질의 미나리를 생산할 수 있는 재배기술이 확립되어야 할 것이다. 본교 3년생들은 유기재배에 적합한 자재를 사용되고 있는 수채, 번초 등을 재배하는 농장을 방문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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