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프라임에 삼채 방송
삼채'라는 생소한 채소이름의 채소가 입소문을 타고 톡톡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강력한 해독성분을 가진 유황에서 독성을 배제한 식물성 유황 함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삼채. 알리늄 후커리(Allium hookeri)란 학명을 가진 이 채소에 삼채라는 이름이 붙혀진 것은 독특한 맛 때문이다.
‘단맛, 쓴맛, 매운맛’ 세 가지 맛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 삼채(三菜). 삼채는 국내에 들어온 지 2년 여만에 전국적으로 78만여제곱미터(23만 여평)의 밭에서 경작되고 있다.
이 낯선 채소에 빠진 사람들이 적지 않다. 어떤 이는 탁월한 효능에, 어떤 이는 오묘한 맛에, 또 어떤 이는 쏠쏠한 득에 반했다고 말한다. 수입채소 삼채가 짧은 시간동안 한국인을 사로잡은 매력은 과연 무엇일까? 국 땅에 뿌리 내린 삼채를 도마에 올려, 그 다양한 맛과 효능을 음미해 본다 .
<주요내용>
# 뿌리부터 줄기까지 버릴 것 없는 건강채소, 삼채.
한(韓), 동의보감 유황, <몸안의 냉기를 몰아 양기부족을 돕고,
근육과 뼈를 굳세고 강하게 한다.“
인도, 전통의학인 자연의학 <아유르베다>와 연결된 약초,
마오이 나팍피
삼채는 식품의약품안전청 홈페이지의 ‘식품원재료’에 알리움 후커리(Allium hookeri)라는 학명으로만 소개돼 있으며, 주요 성분을 황 화합물로 표기되어 있다. 최근 삼채가 고급야채로 인식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황성분, 즉 식이유황 성분 때문이다. 드라마 대장금에서도 유황오리를 임금에게 추천한 이유도 유황이 가진 특별한 효능 때문이었다.
<동의보감>은 광물성 유황에 대해
“몸안의 냉기를 몰아 양기부족을 돕고, 근육과 뼈를 굳세고 강하게 한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원산지인 인도 임팔에서도 전통적으로 식물에 대한 경험지식이 많은 원주민들은 ‘매운 허브’라는 뜻의 현지 이름 ‘마오이 나팍피’를 약용, 혹은 식용으로 수 백 년 동안 상용해왔다. 황화합물로 알려진 삼채에는 동의보감과 아유르베다의 정신과 연계된 효능이 숨어있는 것일까?
# 삼채의 첫 번째 비밀 - 맵고 쓰고 단 세 가지 맛의 조화
삼채김치, 삼채샐러드, 삼채보쌈, 삼채잡채, 삼채부추, 삼채전.
독특한 향과 맛의 절묘함이 어울리는 밥상이야기
맵고 쓰고, 달작지근한 맛이 나는 삼채. 뿌리가 긴 부추처럼 생긴 이 채소를 처음 맛본이들은 부추맛, 인삼맛, 마늘맛, 우엉뿌리맛... 등등 다양한 식감을 이야기한다. 결국 이미 먹어본 적이 있는, 익숙한 맛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래서 삼채의 변신은 자유롭고 익숙하다. 삼채 백숙, 삼채김치, 삼채잡채, 삼채샐러드, 삼채겉저리, 삼채보쌈, 삼채튀김, 삼채전 등 처음 접하는 사람도 쉽게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그래서 한 번 먹고, 두 번 찾게 되는 채소가 된 삼채. 삼채의 맛에 반해 식탁에 올리는 사람들의 맛있고 건강한 밥상이야기가 전해진다.
# 삼채의 두 번째 비밀 - 탁월한 효능
인체를 구성하는 생체원소, 해독의 대명사인 황.
식이유황인 삼채는 우리 몸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삼채는 인체를 구성하는 8대 필수 영양소 중의 하나인 유황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머리카락, 피부, 근육과 뼈 등 인체에 꼭 필요한 생체원소이기 때문에 피부 노화 방지와 미용은 물론 각종 생리기능 활성화에 효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해독. 체내 독소배출에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알려진 유황과 식이심유가 함유된 삼채. 그 효능이 시험대에 올랐다.
중증 변비환자 6명이 참여한 삼채복용 관찰연구. 동결건조된 삼채가루를 2주간 복용한 변비환자들. 그들은 삼채를 통해 과연 탈출구를 찾을 수 있었을까?
# 삼채의 세 번째 비밀 - 경제성
농가소득, 도시근로자 가구 소득의 59.1%.
농업선진국과의 잇단 FTA 체결․영농비 상승에도 불구 농산물 가격 하락
자유무역시대. 상대적으로 취약한 농업은 여러 가지 위기국면에 처해있다. 밀려드는 수입농산물에 가격은 불안정하고, 사료, 농약, 비료등 각종 농자재가격은크게 오른 반면, 농산물 가격은 불안정해 농부들에게 농사는 이제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일이 되어가고 있다.이에 많은 농가에서는 특용작물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고, 많은 특용작물들을 재배한 농가는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에 서있다. 수입 2년, 삼채는 농부들의 장밋빛 꿈을 실현시켜줄 수 있을 것인가?
1. 특용작물의 개념과 범위는 어떻게 되나요?
일반적으로 농업 생산물은 크게 농작물(crops)과 원예작물(garden crops)로 나누고 , 농작물은 다시 식용작물(food crops)과 특용작물(industrial crops), 사료작물(forage crops) 등으로 나눈다. 이 중 특용작물은 특수한 용도로 사용하기 위하여 생산하거나 가공과정을 거쳐야 이용 할 수 있는 작물이다. 특용작물은 인간생활의 이용도에 따라 분류하면 유료작물, 섬유료작물, 기호료작물, 전분 호료작물, 향신료작물, 당료작물, 염료작물, 방향료작물, 수지료작물, 약용작물 등이 있다. 또한 특수한 시설을 이용하여 재배하는 식용 및 약용버섯도 특용작물의 큰 분야를 차지하고 있다.
2. 삼채를 특용작물로 볼 수 있는지?
네, 글로벌시대를 맞아 많은 작물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남미의 올리고당이 풍부한 야콘, 기넝성 아피오스, 치매억제물질 알란토인을 포함한 둥근대마, 황함유 아미노산이 풍부한 삼채 등도 특용작물의 일종이다. 특용작물은 시대의 요구에 따라 증감을 계속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 재배 가능한 특용작물은 대략 120여 종으로 보고 있다.
3. 수입채소의 특용작물화, 득과 실은 없는지?
신선 농산물의 수입은 까다로운 절차를 거칩니다. 건강과 다문화시대에 신 소비층이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젊은 층과 외국인을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나 전통 작물의 보존 및 이용도 필요하다.
4. 본격적인 FTA 시대, 상대적으로 취약한 농업부문에서 특용작물 재배가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자원식물의 보고인 한반도의 약초는 예로부터 유명했다. 특히 최근 들어 인삼의 수출량이 크게 증대되고 있으며 건강식품, 화장품의 원료로도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입니다.
5. 특용작물로 (농작물의 브랜드화를 통해) 농가소득을 보전할 수 있는 방법은?
약식동원이라 합니다. 명품 작물은 팔리고 좋은 재료는 반드시 찾아오는 소비자가 있다. 이제 유기농업, 균형농법 등 좋은 토양을 바탕으로 과학농업으로 국제적 토종건강작물을 이용하여 부가가치가 높은 가공 생산과 접목이 필요하다.
6. 새로운 작물 도입에 있어서 농가에서 유의해야 할 사항은(사전조사 및 준비, 시험재배 등)?
농가에서는 우선 재배조건 및 토양 pH, EC, 온도, 광, 수분 등 생산 환경을 정립하는 일이 중요하며 지속적인 판로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7. 특용작물 재배 도입과 촉진을 위한 정부의 역할은?
기후변화에 따른 아열대지역의 작물에도 관심이 필요하며 특작분야에서는 새로운 바이오에너지 사업에도 관심을 가져야하나 국내 토지 협소와 기계화가 곤란한 점 등을 들어 일본처럼 해외 바이오에너지 전환가능 농산물 생산기지를 갖추는 것도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