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敎/한국농수산대

어떤 가을날 이야기

황영감님과 우리들의 이야기

 

 

 

 

옛날 중국에 우공(愚公)이라는 90세 노인이 살고 있었다. 큰 산 두개가 집의 앞뒤를 막고 있어서 매우 불편하였기에 우공은 식구들에게 두 산의 흙을 퍼내서 평지로 만들자고 했다. 그 후 우공의 식구들은 매일 산의 흙을 조금씩 퍼냈다. 이것을 본 이웃들이 불가능한 일을 한다고 비웃었다. 여기서 유래된 고사성어가 우공이산(愚公移山)으로, 어떤 어려운 일도 끊임없이 노력하면 반드시 이뤄진다는 뜻이다. 실제로 남들이 보기에는 전혀 불가능한 일 같지만 확고한 신념으로 끝까지 실천해 나가면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가을비가 내리는 가운데 화성에서 전주까지 먼 거리를 찾아오는 황영감님을 본다. 과학영농을 실천하기 위해 토양을 분석하고 농업을 과학화 하려고 애쓰신다. 끈기와 집념으로 우공(愚公)처럼 불가능가능으로 바꾸어 가는 모습을 접할 때마다 우리 젊음은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숱한 실패와 좌절을 이겨내고 70 연세에도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당당히 어깨를 겨누고 계신다. 그러나 주변에는 끈기 있게 멀리 보며 도전하는 젊은이들보다는 쉽게 좌절하거나, 금방 변신하여, 일찌감치 도전을 포기하는 젊은이들도 많이 보게 된다.

 

우리는 목표나 결과가 장구(長久)한 것보다는 즉각적이고 가시적인 것에 더 큰 가치를 두고 있는 사회적인 분위기 속에 살고 있다. 20대의 성공을 쫓아 쉽게 몸과 마음을 움직이고 작은 난관에도 전전긍긍하는 젊은이가 더 많이 눈에 띄는 것이다.

 

진정한 도전자의 참모습은 50대 이후에 나타난다. 20년 이상 장기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향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돌진해보고 때로는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줄 아는 도전적인 정신이 필요하다. 이렇게 도전하는 농대인들에 의해 한국농업과 사회의 미래가 새롭게 자리 잡을 것을 믿고 싶다. 더욱 분발하자!!!!

 

 

 

 

 

 

 

 

 

 

 

 

 

 

 

 

 

 

 

 

 

 

 

 

 

 

 

 

 

' > 한국농수산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비 속의 인삼수확  (0) 2015.11.18
2015-특작 유통코스교육  (0) 2015.11.14
항암백채! 질소제로백채(白菜)!  (0) 2015.11.04
농촌재능나눔 봉사활동  (0) 2015.10.30
한국농수산대학 입문  (0) 2015.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