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農/종자이야기

애플 수박 이야기

애플 수박 이야기

출처: http://blog.naver.com/mhdc/220724254120 

 

 

주먹만 한 수박도 보셨나요? 공중에 대롱대롱 매달려 자라는 수박...크기는 주먹보다 조금 더 커서 마치 큼직한 배만한데 이렇게 공중에 매달려 자라니 신기하기 짝이 없습니다. 크기가 작아 마치 사과만 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 바로 애플수박!!!

 

애플수박은 어른 주먹만 한 크기에 일반 수박과 같은 높은 당도를 지닌 껍질째 먹는 미니 수박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그러나 사실은 주먹보다는 좀 더 크고 멜론보다는 좀 작은 듯한 크기의 수박으로 껍질째 먹을 수는 없다.  일반 수박처럼 잘라서 먹거나 아니면 배나 사과처럼 껍질을 깎아서 먹어도 되는 수박이다.

 

논산시 부적면에 위치한 농장은  충청남도농업기술원에서 지원하는 사업 중 하나인 충청남도품목농업인연구회 소속 논산시 수박연구회 회원으로 부적면에서 3,000평의 수박 농장을 운영하는 이상규 농장주이다. 공중에 매달려 자라기도 하고, 바닥에서도 자라는 애플수박은 식감도 괜찮고 당도도 높아 맛이 좋은 것도 있지만 더 좋은 점은 바로 크기가 작아 한 번에 먹기 적당한 양이라는 것이다.

 

마치 수박 터널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주는 애플수박의 재배 현장은 전혀 새로운 재배법인데 이렇게 매달려 자라다 보니 고르게 빛을 받는다. 바닥에서 재배하는 일반 수박과는 달리 돌려놓지 않아도 되는 부분에서는 손이 좀 덜 가지만 일일이 가지와 줄기를 천정과 벽으로 붙여 유도하고 고정해 주어야 해서 일손은 훨씬 더 많이 든다고 한다.

 

총 3천 평의 비닐하우스에서 애플수박과 망고수박을 재배하고 있는 이상규 농장주는 작년부터 300평 3동 900여평의 비닐하우스에 애플 수박을 나머지 2,100여 평의 비닐하우스에는 망고수박이라 불리는 로얄블랙수박을 재배하고 있다. 일반 수박이나 멜론과는 달리 경험도 없고, 재배법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품목이라 무척 고생을 했다고 한다. 이때 가입해 있는 논산시 수박연구회 소속의 회원들 간 정보교환이 큰 힘이 되었다고 한다.

 

망고수박과 함께 두 품목을 계약재배 하면서 출하에 대한 걱정이 줄었고, 매출도 안정적이라 재배에 몰두할 수 있어 힘은 들어도 그 이상의 보람을 찾고 있다는 이상규 농장주는 앞으로도 가격이 현재처럼 안정되게 유지된다면 좋겠다며 싱글족이 늘어나는 시대인 만큼 그에 걸맞은 과일이라며 열정을 토로했다.

 

 

 

 

 

 

사진출처: http://blog.daum.net/e-chungnam/3660

 

 

‘애플수박’이 시장에 첫선을 보인 건 작년 이맘때다. 모든 상품이 그렇듯 처음엔 신기한 겉모습 이 주목받았다. 색이나 모양은 수박인데 크기가 멜론보다 작았기 때문. 이를 처음 출하한 사람 은 경북 문경에서 농사를 짓는 박인규 씨(43)다. 외국 종자 회사의 미니 수박을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했다.

“사과농사와 같이 할 만한 비닐하우스 작물을 찾다가, 희소성이 있고 소비 흐름에도 잘 맞을 것 같아 시작했습니다. 시설채소치고는 농작업이 덜 힘들고 재배 기간이 짧은 게 장점이에요.

시장에서 선호하는 크기와 맛 그리고 생산량을 결정하기까지 꼬박 4년이 걸렸습니다.” 그는 일반 수박 재배 기술을 바탕으로 조금씩 수정·보완을 거듭해 애플수박에 맞는 재배 기 술을 완성했다. 일반 수박은 바닥에 깔아서 재배하고 열매를 포기당 한 개씩 수확하지만, 애플 수박은 입식 재배로 최대 6개까지 수확할 수 있다. 또 지름 10~12㎝와 무게 700~1000g인 수 박이 가장 상품성이 좋았다.

“애플수박은 부분별 차이 없이 맛이 일정하고, 휴대 하기 편해 야외용으로 좋아요. 최근 유행하는 캠핑 이나 여름휴가, 1~2인 가구에도 잘 맞습니다.” 작년에는 충북 음성과 충남 논산에서 생산된 애플수박이 시장에 나왔다. 시장에 선보이기 시 작하면서 ‘애플수박’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사과 처럼 작은 크기라는 뜻. 재배하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무게가 700g 정도로 큰 사과 크기다. 수 박 주산지인 음성 지역에서는 대량 생산에 대비해 택배용 상자까지 디자인했다.

재배 농가들은 ‘괜찮은 작물’이라는 평이 일반적이었다. 유인 줄에 매달아 재배하니 쪼그리고 앉아 일할 필요가 없고, 수확·운송·보관이 편하다. 한 줄기에서 6개까지 수확할 수 있어 종 자와 육묘 비용 대비 소득도 괜찮다. 무엇보다 작년에 처음 등장한 터라 생산량이 적어 예상보 다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었다.

세종특별자치시 안호상 씨(50)도 그중 한 명이다. 1만 5520㎡에 미니 단호박을 재배하며 체 험·교육 농장을 겸하고 있는 그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체험할 미니 작물을 찾다가 ?플수박 농 사를 시작했다. 첫해 비닐하우스 990㎡에 심었다. 올해 2월 2일 종자를 사고 전문 육묘장에서 육묘해 3월 21일 정식했다. 6월 10일 수확을 시작했다.

“재배 기술이나 매뉴얼이 없어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수박은 단호박보다 세력이 빠른 데다, 일반 수박 재배법을 따랐더니 열매가 지나치게 커지더라고요. 하지만 재배가 까다롭지 않고 정식 후 80일 이내에 수확할 수 있어 부담 없어요. 애플수박은 곁가지를 4개 받아서 6개 를 착과시킬 수 있지만, 처음이라 4개만 착과시킬 생각입니다.” 안씨는 아직 재배 기술?나 상품성이 뛰어나지 않고, 지역 내 장터 등에서 직판할 계획에 가 격을 낮게 잡았다. 작물을 도입할 때 가격을 높게 해서는 반드시 실패하기 때문이다.

“비료나 농약, 영양제를 일절 쓰지 않고 직접 만든 자재로만 재배해요. 1주당 투입 비용이 3000원 이하인 데다 4개를 생산해 이 중 3개만 제값을 받아도 소득은 괜찮죠.” 지역 농협 로컬푸드 매장,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주변에서 매일 열리는 ‘싱싱 장터’를 통해 전 량 직판할 예정이다. 오는 7월 말 문을 여는 세종시 로컬푸드 매장에도 출하를 계획하고 있다.

1~2개 담을 수 있는 종이봉투에 완충재를 넣어 포장할 생각이다.

“물량이 많은 음성 등에서는 택배를 위해 박스나 봉투를 제작해서 씁니다. 하지만 아직 현장 에서 판매하고 생산량도 많지 않아 따로 박스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개인 농가라면 브랜드나 포장 비용을 줄이는 것이 순소득을 높이는 방법일 겁니다.” 모든 농산물이 마찬가지지만 첫해 높은 시세가 다음해까지 이어지진 않는다. 그나마 가뭄이 심한 올해는 당도가 높고 맛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기한 것만으로 소비를 늘리기는 어려 울 것이다. 전국적으로 생산량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저비용 친환경 재배와 시장에서 선호하는 크기의 수박을 생산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출처: 디지털농업 2015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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