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인삼재배’ 특색농업으로 농가소득 올린다
연변일보 2019-03-18
차광조건 개선해 품질 향상
‘하우스인삼재배’로 요즘 훈춘시 삼가자만족향 고성촌에 위치한 연변이탄인삼산업단지는 한겨울에도 일군들의 손놀림이 분주하다. 다름아니라 하우스인삼재배가 최근 들어 친환경 특색농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농가소득을 올리는 역할을 톡톡히 하기 때문이다.
경칩이 지난 11일, 연변이탄인삼산업단지에 들어서니 한채당 1만 5000여평방메터 되는 비닐하우스 두채가 나란히 설치되여있었다. 그 안에서 몇몇 사업일군들이 한창 비닐하우스의 차광자재를 점검하느라 분주히 돌아쳤다.
“원래는 대개 7월말부터 인삼 종자를 뿌리고 재배를 시작하지만 요즘은 봄철에도 어느 정도 광선을 조절해줄 수 있는 차광자재에 하우스 내부 온도를 섭씨 20도 미만으로 보장할 경우 인삼의 생장을 추진할 수 있습니다.” 산업단지 총책임자 엽방씨가 이렇게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설하우스 인삼재배에 있어 중요한 요소중 하나가 최적의 차광조건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여러가지로 실험, 분석해본 결과 이 산업단지내에서의 최적의 차광조건은 기존의 85% 차광망보다 50~55%의 차광망을 활용하는 것이였다. 기존의 85% 차광망보다 50~55%를 피복하고 고온기에 30% 차광망을 비닐박막에 덧씌워 관리해주면 5년산 인삼뿌리의 사포닌 성분 함량이 기존보다 약 30% 더 많아진 ‘고품질’ 인삼으로 재배되는 것이다. 엽방은 “고년근으로 갈수록 50~55% 차광망이 85% 차광망보다 비교적 높은 광합성량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였고 특히 4년산 이상에서는 그 차이가 훨씬 큰 것으로 실험 결과가 알려줬습니다.”고 부언했다.
소개에 의하면 지난 2013년말에 설립된 연변이탄인삼산업유한회사에서는 보다 고품질의 시설하우스 인삼을 재배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몇몇 사업일군을 일본에 파견해 친환경 퇴비기술을 배워왔고 또 전문가들을 꾸준히 초빙해 온도, 습도, 토양질 등에 대해 회사 일군들이 공부하고 부단히 혁신을 도모했다고 한다.
이 회사 정황에 대해 훈춘시농업국 해당 관계자는 “고성촌의 경우 기후, 토양 등 하우스인삼재배에 적절한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단지내에서 대략 한달간 재배한 인삼에서 일부를 견본으로 전문기관에 가져가 화험을 하였는데 사포닌 함량이 일반 대지에서 자란 인삼보다 2~3배 정도 높았습니다.”고 말하면서 “하우스인삼은 재배로부터 수확에 이르기까지 여러가지 요소가 작용하는데 향후 안정적인 인삼을 생산하기 위해 이 단지에서는 토양 질 개선과 더불어 차광조건을 일층 보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회사+합작사+농호’의 모식을 추진하고 있는 이 단지는 지난해 인삼생산량이 6500킬로그람에 달해 농가소득도 따라서 늘어났다. 료해에 따르면 지난해 이 단지에 가입한 18세대 농가는 가구당 3500원의 수익배당금을 받았다.
“지난해 경험을 잘 총화해 재배간격도 맞추고 차광도 잘 조절하고 방한 및 보온 작업도 잘할 것입니다. 올해는 인삼생산량 8000킬로그람을 돌파하는 게 회사 목표랍니다.” 엽방은 올해 계획에 대해 숨김없이 털어놓았다.
최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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