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我/농림축창고

지온관리의 중요성

인산흡수는 지온이다

 

뜨거운 여름이 시작되고 있다. 단경기(斷耕期)에 재배하는 작물은 기온보다 지온의 관리가 중요하다. 그러나 지온측정은 하지도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름 지온이 30℃ 이상되면 인산 칼륨의 흡수 상태가 점점 나빠진다. 더욱 토양 건조상태가 지속되면 인산 칼륨의 흡수는 더 나빠진다. 광합성이 최성기에 이르는 6월부터 지온관리가 더 중요하다. 반대로 겨울철 하우스재배는 대개의 비료는 지온 9~12℃ 이상에서 흡수되지만 인산은 16℃ 이상이라야 원활히 흡수되는 것이므로 겨울재배 작물에서도 인산결핍이 특히 심한 것이다.

즙액을 분석하여 인산성분이 너무 적으면 인산비료를 넉넉히 시비했는데도 흡수가 어렵다. 즙액분석을 하지 않더라도 토마토나 가지의 경우 줄기의 자주색이 진하면 틀림없이 지온부족에 의한 인산 결핍인 것이다.

작물의 종류에 따라 지온에 따른 생육상태가 현저하게 다르다는 것은 일찍부터 알려져 있지만 일반농민들은 실내 기온에만 주의를 기울일 뿐 지온에 대하여는 등한시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원예시험장의 자료에 의하면 지온을 적정온도로 관리할 경우에는 오이는 141%나 증수되었고, 수박은 51%나 증수될 수 있음을 <표 1>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동일한 난방비를 투입하더라도 기온뿐 아니라 지온관리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다.

 

 

표 1: 지온관리에 의한 오이와 수박의 증수효과

관리방법

작물명

무관리

18~20℃

23~25℃

정식일

오 이

1,796㎏

3,196.9㎏

4,328.4㎏

1월 25일

수 박

2,036㎏

3,074.4㎏

2,687.5㎏

1월 20일

 

표 2: 기온과 지온이 오이 생육에 미치는 영향/千葉

온도구분/℃

초 세

최대엽/㎝

지상부

중량/g

암꽃연속착생절위

기온

지온

초장

엽수

측지수

길이

넓이

23~28

28

18

13

129

76

29

13.2

10.3

8.0

8.3

5.8

0

19.3

15.8

10.0

23.2

19.2

12.7

122

64

18

11.3

-

-

18~23

28

18

13

68

46

27

8.8

7.5

6.7

6.3

5.0

0

20.5

17.2

11.7

24.0

19.5

12.9

77

45

19

6

6.3

7.7

 

 

또한 오이는 일본 지바현 농업시험장의 연구자료를 보면 지온 23~25℃에서 최고의 수확량이 나왔지만 수박은 18~20℃에서 가장 많은 수확량이 나왔고 5℃가 더 높은 23-25℃ 에서는 무관리구 보다는 많지만 오히려 현저하게 감소함을 알 수 있다.

 

육묘기에 지온이 정상이면 떡잎은 잎 끝이 수평보다 위쪽으로 향하지만 야간의 지온이 부족했다면 잎 끝은 아래로 처진다. 그러나 기온이 부족해도 같은 증상을 보이지만 온도계에 의한 측정치로서 쉽게 확인이 된다. 지온을 측정한다고 해서 특별한 온도계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 유리 막대온도계가 가장 편리하고 값도 싸다. 100℃용은 너무 길어 작업 도중 부러질 염려가 있으므로 길이가 짧은 50℃용이 가장 적합하며, 출입구, 양쪽, 갓, 중앙 등 여러 곳에 꽂아서 측정하는 것이 좋다.

지온은 위치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으며, 깊이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고, 1일 중에도 시간대별로 차이가 있는 것이므로 더욱 세심하게 측정하면서 관찰해야한다. 지온에 따라 시비한 비료가 흡수되지 않을 수도 있고, 생육활동을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온을 적온으로 관리하려면 겨울에는 고가의 가온 시설과 연료비가 투입되어야 한다. 따라서 지온을 관리하여 투자경비를 능가하는 소득 증가가 보장되어야만 지온관리를 할 수가 있을 것이다. 증수효과 외에도 판매가격이 투자비 이상으로 높아진다면 역시 지온관리는 필수적인 기술로 인정받게 될 것이다. 사람마다 개성이 다르듯이 농작물도 종류에 따라 적온이 다르므로 몇 가지 과채류의 지온의 특성을 다음에 설명한다.

 

' > 농림축창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양 화학성의 비색진단  (0) 2020.06.04
토양삼상을 관리한다  (0) 2020.06.03
양분균형과 병해충 방제  (0) 2020.05.31
마그네슘배합  (0) 2020.05.31
커피박 퇴비  (0) 2020.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