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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한국인칼럼

조국, 인생, 청춘

한장의 사진이 주는 교훈 

 

▲625 전쟁 최대 격전지였던 백마고지 정상 개인호에서 적 포탄을 피해 사격 자세를 취한 채 숨진 국군 이등병 전사자 추정 유해.          인근에는 일등병(지금의 이등병) 계급장, 구멍이 뚫린 방탄모, 탄약류, 만년필, 숟가락 등이 발견됐다. 국방부 제공

 

국방부 110일 간 유해 20여구 8262점 유품 공개

6·25전쟁 최대 격전지인 강원 철원군 백마고지 전투 유해발굴 현장에서 적 포탄을 피해 개인호에서 사격 전투태세를 갖추고 있는 모습의 국군 전사자 추정 유해 모습이 공개됐다. 치열했던 당시 전황을 생생하게 전해주고 있다.

국방부는 24일 오후 지난 9월부터 약 110일 동안 비무장지대(DMZ)에서 유해 발굴을 진행해 총 27점(잠정 22구)의 유해와 총 8262점의 전사자 유품을 발굴했다고 자료를 통해 밝혔다.

국군 전사자 추정 유해 중 개인호에서 전투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의 유해도 백마고지 395고지 정상에서 발견됐다. 이 유해 인근에는 계급장, 구멍이 뚫린 방탄모, 탄약류, 만년필, 숟가락 등이 발견됐다. 이 전사자의 계급장은 일등병이었다. 6·25 때 일등병은 현재 군 계급 체계에서는 이등병에 해당한다. 전투에 투입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이 초년병 유해는 지난달 작업에서 발견된 것이다. 군은 “당시 치열했던 전투 상황을 추측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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