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슬라비아 전쟁 (크로아타아독립전쟁,보스니아전쟁)
역사적으로 유럽의 발칸반도는 다양한 민족과 종교가 혼재하며 여러 강대국들의 이해관계가 충돌해왔던 지역으로써 서아시아 지역(중동)과 더불어 세계의 화약고로 칭하곤 하지만 그리스 문명이 탄생한 오늘날 현대문명의 요람이자 고대로마 와 동로마제국 시대까지는 로마제국, 근세에는 오스만제국이 지배하며 지탱해온 번영했던 땅이기도 합니다.
발칸반도에서도 특히 구 유고슬라비아 지역을 '문화, 종교의 모자이크' 지역으로 칭하기도 하는데 역사적으로 비잔틴, 터키, 러시아, 서유럽 등지의 다양한 문화와 종교가 교차하며 공존해 왔는데 냉전종식 후 유고슬라비아 연방이 붕괴되고 독립전쟁이 발생하면서 크로아티아,보스니아,코소보 등에서 수많은 사상자, 난민이 발생했으며 현재 7개의 국가로 나뉘어진 상황입니다.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공화국 해체 과정를 정리하면 1991년 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 마케도니아가 독립, 1992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독립하였고 2006년에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가 협의하에 분리 독립하였으며 2008년에는 세르비아내 자치구인 코소보가 분리독립을 하였는데 아직 은 코소보가 유엔회원국은 아니지만 2014년에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에 가입하였습니다,
1991년 6월 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의 연방탈퇴, 1991년 9월 마케도니아 연방탈퇴,1992년 3월 보스니아 - 헤르체고비나가 연방을 탈퇴 -> 1992년 4월 27일 세르비아 와 몬테니그로는 사회주의를 포기하고 새로운 유고슬라비아 연방공화국을 결성 -> 2003년에 헌법을 개정하여 유고슬라비아는 국가명을 ‘세르비아-몬테네그로’로 변경 -> 2006년 5월 21일에 세르비아 - 몬테니그로 해체->2008년 2월에는 세르비아의 자치주 코소보(Kosovo)가 세르비아로부터 분리 독립.
구 유고슬라비아(특히 세르비아/몬테네그로/크로아티아/보스니아) 자체가 서유럽문화권(카톨릭&신교), 동유럽문화권(정교), 중동문화권(이슬람) 등 3대문화권이 극단적으로 충돌하는 지점으로써 2개의 문자 (로마자,키릴문자)를 사용하고 4개의 언어 (세르보크로아트어,슬로베니아어,마케도니아어,알바니아어)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구 유고슬라비아에서 나뉘어진 7개의 국가중 역사적으로 민족주의 성향이 가장 강하고 군사적으로 가장 강력한 세르비아가 주도권을 쥐고 있는 지역강국으로써 주변국가에 대한 패권의지도 상당했는데 이에 대해 저항이 강했던 국가는 크로아티아로써 유고슬라비아 전쟁 (크로아티아 독립전쟁과 보스니아 전쟁) 과 관련하여 많은 희생을 치루며 독립을 위해 세르비아와 전쟁을 하였습니다.
유고슬라비아 전쟁에 대하여 일반적으로 민족간 전쟁, 인종청소 등으로 알고 있는데 실질적으로 세르비아, 보스니아, 크로아티아, 몬테네그로 4개국은 세보크로아트어 를 사용하며 의사소통이 서로 가능한 동일민족입니다. 오히려 유고슬라비아 전쟁은 과거 동족상잔의 비극이었으며 당사국 양측에서 전쟁범죄와 학살이 자행된 우리나라의 한국전쟁과 유사한 측면이 있습니다.
구 유고슬라비아내에서 알바니아인의 코소보와 남슬라브족이지만 슬로베니아,마케도니아는 언어가 세르비아와 약간 다르기 때문에 소수민족이라는 정체성이 있지만 세르비아, 보스니아, 크로아티아, 몬테네그로는 서로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같은 민족입니다. 다만 서로 종교가 달랐는데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는 정교회를 믿고 크로아티아는 카톨릭을 믿으며 보스니아는 이슬람교를 많이 믿었습니다.
현재 북한은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동일민족이지만 한국전쟁 이후 완전히 적대국이 되었는데 상호간에 서로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유엔에도 별도도 각자 가입해 있으며 민간차원의 상호 왕래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세르비아, 보스니아, 크로아티아, 몬테네그로는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동일민족이지만 세계에서는 서로 다른민족으로 잘못 알고 있으며 일부 자료에서는 국가별로 별도의 언어가 존재하는 것처럼 기술하여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기도 합니다.
유고슬라비아 전쟁은 종교적 정체성 때문에 서로 독립하려고 했던 것이며 같은 혈족끼리도 종교가 다름을 이유로 서로 총부리를 겨눠야 했던 인류 최대의 비극이었습니다. 강대국에 의해 분단된 역사와 종교적인 이유로 각각의 국가를 세웠지만 세르비아, 보스니아, 크로아티아, 몬테네그로는 의사소통에 막힘이 없고 방언수준의 차이 조차 없기 때문에 실제는 같은 민족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슬로베니아와 마케도니아는 소수민족으로 구 유고슬라비아에서 비교적 쉽게 독립했지만 세르비아와 같은 언어을 사용하지만 종교만 달랐던 크로아티아 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그리고 세르비아내 자치주에 불과했던 코소보는 독립을 위해 많은 피를 흘렸습니다. 즉 코소보전쟁을 제외한 유고슬라비아 전쟁은 다른 민족들간의 전쟁이 아닌 실제 동족간 벌어진 최악의 전쟁이였습니다.
세르보크로아트어를 사용하는 4개 국가중 역사적으로 크로아티아는 유일하게 19세기까지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에 속했고 나머지 3개국가는 1878년까지 오스만투르크제국의 지배를 받았기 때문에 언어는 같았지만 동족의식은 희박했으며 오스만투르크 제국 치하에서 보스니아 내 이슬람교는 우대를 받았고 정교회는 차별을 받았던 전례 때문에 종교적으로 감정의 골도 깊었다고 합니다.
비록 역사적으로 서로 동질성이 적었다고는 해도 세르보크로아트어를 사용하는 4개 국가는 언어가 같다보니 구 유고슬라비아 시절엔 활발한 인적교류가 있었고 정교도/카톨릭교도/이슬람교도 간의 혼인 등으로 인하여 서로 친인척 관계가 된 사람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유고슬라비아 전쟁은 같은 혈족끼리도 종교가 다름을 이유로 서로 총부리를 겨눠야 했던 최대의 비극이었습니다.
유고슬라비아 전쟁 (1991년 3월 31일 ~ 2001년 11월 12일) 내에서 1991년 크로아티아 독립전쟁 및 1992~95년 보스니아 전쟁은 종교적인 차이로 인한 동족상잔의 비극이였지만 1998년에 발발한 코소보전쟁은 이슬람교를 믿는 소수민족 알바니아인들의 독립전쟁이였습니다. 코소보전쟁은 전쟁기간 및 피해규모는 보스니아 전쟁보단 적었지만 세르비아가 보스니아에서 저질렀던 제노사이드 범죄를 코소보 내 알바니아인들에게도 저질러 국제사회로 부터 지탄을 받았으며 1999년 NATO의 개입,공습을 거쳐 종전하였습니다. .
이후 사실상 독립상태였던 코소보는 2008년 독립을 선언하였으며 미국과 서유럽은 코소보를 독립국으로 인정했지만 아직도 세르비아 내에서는 "동족인 몬테네그로 독립은 허용할지 언정 코소보 독립만큼은 안 된다." 는 정서가 강하다고 하며 친세르비아 성향의 러시아,중국 등은 아직도 코소보를 국가로 인정하지 않아 UN가입을 못하고 있습니다.
'敎 > 해외연수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Netherlands Belgium (0) | 2024.02.20 |
---|---|
보스포루스 해협 (0) | 2022.12.28 |
베를린자유대 한국학과 (0) | 2022.10.15 |
World Horti Center (0) | 2019.07.28 |
네덜란드 와게닝겐 대학과 스마트농업 (0) | 2019.07.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