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온음료 이름
2009-09-17 20:35
여름만 되면 이온음료 시장이 달아 오른다. 음료업체들도 기존 제품의 맛과 색깔을 바꾼 신제품으로 ‘목이 마른’ 고객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여름철 갈증을 식히는 데는 이온음료가 제격이다. 몸으로 흡수되는 속도가 빨라 단박에 갈증을 날려버릴 수 있다.
하지만 이온음료 상품의 이름에 담긴 뜻을 알고 마시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름에 담긴 속뜻을 알고 마신다면 맛을 음미하는 데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우선 롯데칠성음료가 생산하고 있는 게토레이의 어원을 알려면 1967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시 미국에는 한번도 우승하지 못한 게이터(Gator)라는 미식축구팀이 있었는데 플로리다대학 의대팀이 이 팀 선수들의 체력저하를 막기 위해 음료를 개발하게 됐다. 음료 속에 6%의 탄수화물 이온이 섞이면 수분 흡수를 빠르게 한다는 특징을 활용한 것이었다.
그래서 이름도 게이터(Gator)를 돕는다(Aid)는 뜻으로 게토레이(Gatoraid)라고 지었다. 현재 게토레이는 미국 프로농구(NBA)와 프로야구(MLB) 등의 공식음료로 지정돼 있다.
‘음료를 마시면 힘을 낼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코카콜라의 파워에이드(Powerade)는 1990년 미국에서 첫선을 보였다. 92년 이후에는 레몬 라임 오렌지 펀치 등의 맛을 내는 다양한 제품이 나왔고 그해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공식 스포츠음료로 지정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2002년 한일월드컵 공식 스포츠음료로 지정돼 각국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갈증을 달래는 음료로 사용되기도 했다. 특히 거스 히딩크 한국대표팀 감독이 신제품인 ‘골드 피버’를 마시는 장면이 TV 화면에 노출돼 톡톡한 광고효과를 누리기도 했다.
해태음료의 네버스탑(Neverstop)은 말 그대로 ‘멈출 수 없는 정열과 에너지’를 의미한다. 쓰러지거나 지쳐도 좌절하지 않고 끝없이 도전하는 스포츠 정신을 상징한다는 것. 동아오츠카의 포카리스웨트(POCARISWEAT)는 이름 속에 ‘땀(sweat)’을 뜻하는 단어를 넣어 갈증해소 이미지를 부각했다. ‘포카리’에는 특별한 뜻이 없다는 게 동아오츠카 측의 설명이다. 박정훈기자 sunshade@donga.com
이온음료의 성분은?
몸의 체액은 90% 이상이 물이고, 2-3%의 염•포도당•아미노산•호르몬 등이고 성분에 따라 단백질이나 지질이 함유되어 있기도 하지요. 이온음료는 90% 이상이 물입니다. 그리고 체액에 가까운 전해질 용액, 즉 2-3%의 미네랄 성분인 나트륨 이온(Na + ) 칼륨이온(K + ), 칼슘이온(Ca 2+ ), 마그네슘이온(Mg 2+ ), 염화이온(Cl -) 포함하고 있는 용액을 주성분으로 하며 포도당이 들어있다. 그리고 그냥 먹게 되면 찝찔한 맛 밖에 나지 않으므로 감미료를 넣습니다. 이온음료가 흡수가 빠른 이유는, 체액과 농도가 맞기 때문입니다. 소화관을 통해 혈관 속으로 흡수된 후 농도의 조정 없이 바로 체액과 섞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이온음료의 과학적 원리
1965년 미국의 한 교수가 "물에 나트륨 이온(Na+)과 칼륨 이온(K+)과 함께 포도당, 당분을 일정 비율로 넣어 체액과 비슷한 삼투압이 되게 한 음료를 선수들에게 공급하면 수분의 섭취가 크게 일어나 열사방지와 운동기능의 유지에 효과가 크다"는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이를 기초로 마침내 1967년 미국에서 '게토레이'가 상품화되면서 이온음료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온음료의 ‘이온’을 이해하려면 우선 물질을 구성하고 있는 원자를 살펴봐야 합니다. 원자는 음전기를 띤 전자와 양전기를 띤 원자핵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전자와 원자핵 간에는 서로 끌어당기는 힘이 작용하고 있고 이 힘의 크기는 원자마다 천차만별입니다. 수소(H)나 나트륨(Na) 원자는 원래 가지고 있던 전자도 제대로 지킬 힘이 없지만 플루오르(F)나 염소(Cl) 원자는 다른 원자가 가지고 있는 전자까지도 서슴없이 빼앗을 수 있습니다.
원자나 분자가 원래 가지고 있던 전자를 빼앗기거나 다른 전자를 빼앗아오면 만들어지는 게 바로 '이온'입니다. 수소나 나트륨은 전자를 빼앗겨 '양이온'이 되기 쉽고 염소나 플루오르는 전자를 빼앗아와 '음이온'이 되기 쉽습니다. 이온은 일반적으로 매우 불안정해서 다른 분자와 쉽게 반응합니다. 물과 같은 특별한 액체나 소금과 같이 독특한 구조를 가진 결정 속에서만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물에 소금을 넣으면 나트륨 양이온과 염소 음이온이 분리된 가장 기본적인 ‘이온수’가 됩니다.
이온음료의 장점
몸에 있던 수분이 땀으로 나가면 갈증이 유발되고, 당연히 사람은 물을 찾게 됩니다. 그런데 땀을 통해 밖으로 배출되는 것은 수분만이 아닙니다.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전해질들도 함께 빠져나가게 됩니다. 따라서 이 때 맹물만 먹으면 체액(혈장)의 농도는 낮아지게 됩니다.
다시 말해 물과 전해질을 잃었는데 물만 다시 들어온 상황이기 때문에 삼투압이 낮아집니다. 우리 몸은 삼투압을 조절하기 위해 여분의 물을 배출하게 되고, 그러면 또 갈증을 느끼고, 또 다시 물을 마십니다. 이런 상황이 되풀이되면 체액의 전해질 농도는 계속 낮아지게 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말초조직과 뇌조직으로 수분 확산이 증가되어 수분중독(water intoxication)이 올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온음료를 통해 전해질과 유기물질을 함께 섭취하는 것은 여러 가지 이점이 있습니다. 먼저 위에 말씀드린 대로 땀을 통해 잃은 물질들을 보충하기 때문에 위에 말씀드린 것과 같은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것을 막아줍니다.또 이점으로 들 수 있는 것은 물의 흡수를 촉진한다는 것입니다. 세포에서 물의 이동은 삼투 현상을 통해 이뤄집니다. 즉 물의 농도(물에 녹아있는 용질의 농도가 아닙니다)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지요.
따라서 전해질이나 유기물이 세포 내로 들어오면 세포 내의 물의 농도는 낮아지게 되고 세포 바깥의 물과 농도차가 커집니다. 당연히 물의 이동은 세포 밖에서 세포 안으로 더욱 쉽고 빠르게 이뤄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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