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詩/우시인시선

동행



동행/우은숙 


                       


강물 위를 달리는 

춘천행 2시 기차


기다림의 휘장 두른

땀내 절은 긴 의자에


어머니 

눈물 같은 강

출렁출렁 올라탑니다


한 때는 강이었고

한 때는 기차였던


어머니 젖은 숨에

포개진 내 그림자


한순간

동행이 됩니다

터널 속이 환합니다

 

 

 



  고향의 봄(하모니카) - 정안 

           
               출처:http://blog.daum.net/ksch3305/15133548 



 

 

 

' > 우시인시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은 그래서 아프다  (0) 2007.10.09
안개 그리고 길  (0) 2007.10.09
바다 파는 아낙  (0) 2007.10.09
카르페 디엠(carpe diem)  (0) 2007.10.09
뜬 돌에게 묻다  (0) 2007.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