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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우시인시선

난향

 


난향/우은숙

                



돌꼇잠 

덜 깬

살며시 

흘러든다

긴 궤적

그리며 

깊은 품에

들어와

푸른빛 

잠을 깨우는

싱싱하고 

풋풋한 숨


젖은 음악

틀어놓고

고요 속을

흐르던 너

밑줄 치는

습관처럼 

총총한

별 만들어

엉켜진 

내 생각들을

환하게 

빗겨주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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