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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농업기사철

진일당귀 개발

참당귀, 당뇨합병증 예방물질 다량 함유

 

 

 
국내산 참당귀에 당뇨합병증 예방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고려대 생명과학대 김익환 교수팀은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하는 난치성 질병인 당뇨병의 합병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물질인 ‘데커신’이 국내산 참당귀에 다량 함유돼 있다는 사실을 규명하고 이를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3월27일 밝혔다.

김교수팀에 따르면, 동물실험 결과 참당귀의 주성분인 데커신이 동맥의 내피세포를 둘러싸고 있는 세포의 이상증식을 차단함으로써 심부전증·심근경색·뇌경색·당뇨망막증·족부괴사 등 당뇨합병증의 원인이 되는 당뇨성 혈압 상승을 막고 신장독성을 경감하는 데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교수는 “알코올과 솔벤트를 사용해 이 물질을 추출했다”며 “데커신이 물에는 용해되지 않기 때문에 당귀를 넣고 끓인 물을 마신다든지 술에 담가 마시는 것은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3월25일 미국에서 특허를 취득한 데 이어 세계 20여개국에서도 특허출원중에 있으며 신약이나 기능성 식품을 만드는 데 활용 가능성이 높은데, 경희대·한국생명공학연구원·제약기업인 ㈜바이넥스 등 산·학·연이 공동참여해 7년간 이뤄졌다.

〈이승인〉

 

당귀 꽃대 덜 올라오고 뿌리 큰 ‘진일’ 개발

 
작물과학원 “재래종보다 수확 30% 많아”

작물과학원이 최근 개발한 신품종 당귀 〈진일〉이 재래종보다 상품성이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물과학원에 따르면 〈진일〉을 전남 장성군에서 실증재배한 결과, 10a(300평)당 수확량이 232㎏으로 재래종 179㎏에 비해 30%가 많았으며 추대 발생도 늦고 적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참깨 재배 때 사용했던 흑색 비닐 포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경비절감뿐만 아니라 친환경재배도 가능했다.

김수열 생촌리 당귀특산화단지 회장(55·전남 장성군 삼계면)은“재래종보다 꽃대 올라오는 비율이 낮고 뿌리도 훨씬 커 수확량이 재래종보다 30% 정도 많았다”면서 “올해는 30여농가에서 5㏊를 재배했는데 내년에는 13㏊로 확대 재배할 계획”이라고 했다.

박종욱 작물과학원 작물기술지원과장은 “재배면적 확대와 집단화를 통해 지역브랜드로 육성,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당귀 씨를 이용한 차와 건강 음료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당귀 뿌리는 한약재 중 수요량이 가장 많으며, 잎은 최근 쌈채소로 각광받고 있으나 충분히 자라기 전 추대가 발생해 상품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031-290-6853.

이종은 기자 socclee@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