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도계로 생육진단
식물은 뿌리에서 흡수하는 야분의 균형이 맞고 햇볕이 쪼여 정상적인 광합성작용을 하면 생육단계별로 양분의 농도가 일정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여기에는 원칙이 있어 양분이 흘러가는 쪽의 양분농도가 반드시 높아야하는 것이다. 액체는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것이 자연의 법칙인데 뿌리에서 흡수된 물이 높은 생장점 쪽으로 흐르는 것은 모세관현상, 뿌리의 팽압, 기공의 증산 등의 힘이 종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흘러가는 쪽의 양분농도가 높아야한다.
당도계는 사과나 수박의 당도를 측정하는 기구이지만 당분이 없는 소금물을 측정해도 당도로 표시된다. 즉 당도계는 액체 속에 녹아있는 이물질의 농도를 수치로 측정하는 것이고 사과나 수박의 즙액에는 당분이 많아서 농도가 클수록 당분도 높아진다는 상식으로 당분의 함량을 추정(推定)하는 것이다. 따라서 식물체 각부의 양분농도를 당도계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며, 디지털 당도계보다도 굴절당도계가 편리하고 정확하다.
사진: 굴절형 당도계
친환경농업은 희망사항일 뿐 실천단계는 아직도 요원한 것이다. 작물을 재배할 때에는 즙액이나 토양을 분석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방법이지만 예비적으로 각 부위의 양분 농도만 측정해도 생육의 정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모든 병해는 뿌리부터 시작하는 것이므로 문제점을 1개월 전에 처치할 수 있다.
1년생 작물 뿌리는 2도가 정상인데 3도로 측정되었다면 생장점과 하엽의 농도는 거의 같고, 생장점 부위의 색깔이 중엽과 비슷해지면서 생육속도가 부진해지는 것이다. 또한 뿌리의 양분농도가 4도 이상이면 지상부 잎에도 병증이 뚜렷하고 생장점보다도 하엽의 농도가 높은 당도역전(糖度逆轉)현상이 일어난다. 생육상이 이쯤 되면 아무리 우수한 영양제를 살포해도 원인을 제거하지 않으면 효과가 나타날 수 없다. 일본에서 사용하는 채소의 표준 당도는 <표 1>과 같다.
표 1: 각종 작물의 당도 표준/‘00, 安部 | ||||||||||||
작물명 |
육묘기 |
영양생장기 |
생식생장기 |
수확후기 | ||||||||
상엽 |
중엽 |
하엽 |
상엽 |
중엽 |
하엽 |
상엽 |
중엽 |
하엽 |
상엽 |
중엽 |
하엽 | |
오 이 |
5.0 |
4.5 |
3.5 |
5.0 |
4.0 |
3.0 |
5.0 |
4.0 |
3.0 |
4.5 |
3.5 |
2.5 |
토마토 |
5.0 |
4.5 |
4.0 |
5.0 |
4.0 |
3.5 |
5.2 |
4.5 |
4.0 |
4.5 |
4.0 |
3.0 |
고 추 |
5.0 |
4.5 |
4.0 |
4.5 |
4.0 |
3.5 |
4.5 |
4.0 |
3.0 |
4.5 |
4.0 |
3.0 |
피 만 |
4.5 |
4.0 |
4.0 |
5.0 |
3.5 |
3.0 |
4.5 |
3.0 |
2.5 |
4.5 |
3.5 |
3.0 |
수 박 |
4.5 |
4.0 |
3.5 |
5.0 |
4.0 |
3.5 |
6.0 |
5.5 |
4.0 |
4.0 |
3.5 |
3.0 |
딸 기 |
- |
- |
- |
9.0 |
8.0 |
6.0 |
- |
- |
- |
- |
- |
- |
가 지 |
- |
- |
- |
6.0 |
5.5 |
6.0 |
- |
- |
- |
- |
- |
- |
양 파 |
- |
- |
- |
10.0 |
9.6 |
6.4 |
- |
- |
- |
- |
- |
- |
감 자 |
- |
- |
- |
4.0 |
4.0 |
6/알 |
- |
- |
- |
- |
- |
- |
국 화 |
- |
- |
- |
6.0 |
2.4 |
2.0 |
5.0 |
2.6 |
2.0 |
|
|
|
벼의 생육 진단 |
구 분 |
당 도 |
NO3 |
NH4 |
PO4 |
K |
Ca |
Mg |
이앙초 |
4.5 |
1.0 |
1.9 |
600 |
3,200 |
60 |
100 | |
분얼기 |
7.8 |
4.7 |
4.0 |
300 |
8,000 |
85 |
200 | |
출수기 |
5.8 |
1.3 |
0 |
900 |
3,300 |
80 |
320 |
과수는 여름에도 생육정지기가 있으므로 부위별 농도는 일정하지 않지만 생장점과 하엽의 농도차는 항상 1.5〜2도라야 하며, 꽃의 농도는 10 이상으로 높아야 하고, 과경(果梗)의 농도는 생장점보다 높을수록 대과가 된다. 벼는 중심부 새 줄기 백색부와 외측의 백색부 농도차를 1.5도로 유지해야 병해 없이 벼농사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이상이 있다고 판단되면 즙액을 분석하여 판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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