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달비를 아시나요.
곤달비(Ligularia stenocephala Mats.)는 국화과로 다년생 식물로 비교적 표고가 높고 반음지에서 자생하고있으며 잎은 심장형이고 끝이 갑자기 뾰족해지며 밑부분이 깊은 심장저이고 길이 24cm, 너비 20cm로서 표면에 털이 없으며 맥(脈)을 따라 털이 있고 가장 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으며 밑부분이 넓다. 7~9월에 황색의 꽃이 피며 총상화서(聰狀花序)로 작은 꽃줄기에 여러 개의 꽃이 달린다. 종자는 길이가 6~11mm정도의 원통형으로 끝에 털이 나있어 바람에 날리거나 동물의 몸에 묻어 전파된다. 종자색은 갈색 또는 자갈색이다. 곤달비와 유사한 종류로 곰취( Ligularia fischeri Turcz.), 긴잎곰취, 어린곰취, 화살곰취, 갯곰취 등이 있다.
우리나라 남부지방, 중부지방, 북부지방의 심산지역(深山地域), 산지습지(山地濕地)에 자생(自生)한다. 특히, 제주도와 전라남도의 산악 숲속의 음습한 지역이 주산지이다. 지리산 실상사(주지 도법스님)에서는 유기농법을 이용하여 다수화 우량의 곤달비를 재배하고 있다.
식용으로 쌈, 무침, 묵나물 등으로 많이 이용되며 특히 곰취에 비하여 잎이 매우 부드럽다는 특색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항암작용이 있는것으로 밝혀져 건강식품으로도 가치가 높다. 한약재로는 호로칠(葫蘆七), 산자원(山紫苑), 대구가(大救駕) 등으로 불리며 진해, 거담, 진통, 혈액순환촉진제로 이용된다. 민간에서는 전초(全草) 및 뿌리를 보익, 진정, 부인병(婦人病)등에 약으로 쓴다.
재배적지는 반음지가 되는 시원한 곳이 좋으며 토양은 다소 습하나 배수가 좋고 부식질이 많은 걸찬 땅이 좋다. 번식 방법은 종자, 포기나누기, 잎자루 꺾곶이 등이 있으나 종자번식과 포기나누기가 주로 이용되고있다. 종자번식은 10a당 25,000~30,000주 정도의 재식본수가 필요하다고 볼 때 종자량은 3~4ℓ정도면 된다.
아직까지 육성된 품종은 없으나 평창산채시험장에서 전국에 자생하는 곰취, 곤달비 등 자생종 12종을 수집하여 특성을 조사 과정 중에서 잎이 큰 곰취와 작은곰취를 계통선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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