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農/약초이야기

환상의 약초 두충나무

두충 Eucommia ulmoides Oliv. 두충나무과

 

생약명 : 두충(杜冲) 별명 : 두중, 사선, 목면, 사중/ 한국농업대학 포장

 

①6-7월경에 수피를 채집하여 바깥쪽의 코르크층을 제거한다. ②햇볕에 말린 내피를 두충이라 한다.③잎을 채집하여 햇볕에 말린 것을 두충잎이라 한다. ④종이봉투에 보관한다. ⑤나무껍질이나 잎을 달여서 마신다.

 

【특징과 구별법】중국 특산식물이며, 산과 들에서 자란다. 높이는 10m 정도이다. 잎은 마주나고 대개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며 밑은 둥글고 고르지 못한 톱니가 있다. 잎 길이는 5∼16cm, 나비 2∼7cm로 양면에 털이 거의 없으나 맥 위에는 잔털이 있고 예리한 톱니가 있다.

꽃은 4월에 잎겨드랑이에서 피고 꽃잎이 없다. 수꽃은 붉은빛을 띤 갈색이고 6∼10개의 짧은 수술이 있으며 암꽃은 짧은 자루가 있고 1개씩 붙는다. 열매는 10월에 익는데, 긴 타원형이고 날개가 있으며 자르면 고무 같은 점질의 흰 실이 길게 늘어난다.

우리나라에서는 1930년에 일본 임업시험장으로부터 묘목을 기증받아 심은 것이 최초의 재배이고 1987년부터 전국에 재배되고 있다. 품종은 원두충(唐杜沖)이라 하여 중국과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고, 대두충(臺杜沖)은 대만에서, 일두충은 일본에서 재배되고 있다. 화두충은 사철나무 껍질을 말한다.

두충은 중국에서는 인삼보다 귀했기 때문에 「환상의 약초」로 불렸으며 선목(仙木)으로 알려져 왔다. 중국 고대 야사에는 두충이라는 도선인(道仙人)이 나뭇잎을 먹고 득도를 하였다고 「두충(杜冲)」라고 불리게 됐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현재도 중국 서민들은 두충나무의 어린잎을 불에 쬐여 말린 뒤 두충차를 만들어 마시는 것을 건장장수의 선법(仙法)으로 삼고 있다.

 

【약효】자양보건, 고혈압증 예방, 몸의 부종, 요통

 

【이용법】6-7월 경, 수피를 채집하여 외측의 코르크층을 제거하고 햇볕에 말린 내피를 두충이라 한다. 같은 시기에 잎을 채집하여 햇볕에 말린 것을 두충잎이라 한다. 고무질상의 백사물질은 굳타페르카(guttapercha)로 물에 녹지 않는다. 최근 연구물을 리그난류의 피노레시놀글루코피라노시도(pinoresinol-glucoyranoside) 등에 혈압강하작용이 있는 것을 알려졌다.

자양보건, 고혈압증 예방, 몸의 부종, 요통 등에 두충 1일량 10g을 달여 쓴다. 자양보건, 피로회복, 요통 등에 32도 소주 1.8ℓ에 두충 200g을 잘게 썰어서 약주를 만들어 1일 한잔 마시면 좋다.

【재배법】두충나무는 추위에 어느 정도 견디므로 우리나라의 고랭지와 준고냉지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재배가 가능하다. 토양은 비교적 토양수분이 잘 유지되는 비옥지로 토심이 깊고 물 빠짐이 좋은 사질양토∼식질양토가 적지이며, 완경사지, 개간지, 하천유역, 퇴적지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다.

두충나무는 종자나 꺾꽂이로 번식이 가능하지만, 꺾꽂이로 번식시키면 발근율이 나쁘므로 종자로 모종을 양성하는 방법이 자주 이용되고 있다. 종자는 10월 하순경 낙엽이 진 후에 채취하여 정선하고, 발아를 촉진시키기 위하여 노천매장을 한다. 겨울 동안 계속 노천 매장해 두는 것이 좋으나 만일 시기를 놓쳤을 경우에는 파종 1개월 전에 노천 매장하여 발아를 촉진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