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잠깐, 흔들렸다
이제 막
걸음걸이 시작한 아기가
유채꽃 사이로
아장아장 걸어온다
한순간
어찌할 새도 없이
머리 콩! 박는다
노란 꽃무더기 흔들, 그곳에 엎어진다
재빨리 팔을 뻗어 아기를 받쳐주는
꽃잎들 놀란 몸짓에
하늘 잠깐,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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