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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우시인사진

춘천 소양강 동행

춘천 소양강 동행

 

                                                           

 

 

동행/우은숙 

 

강물 위를 달리는 

춘천행 2시 기차


기다림의 휘장 두른

땀내 절은 긴 의자에


어머니 

눈물 같은 강

출렁출렁 올라탑니다


한 때는 강이었고

한 때는 기차였던


어머니 젖은 숨에

포개진 내 그림자


한순간

동행이 됩니다

터널 속이 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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