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귀촌 연습-그해 진동리
2009년 8월의 끝자락, 한국농업대학 귀농귀촌대학 약용작물 전공 학생들이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에서 진한 감동의 귀농 연습을 했습니다.
카페에 앉아서 흙을 노래하는 것은 향수나 동경이지만, 농업이 서있는 자리에서 흙을 꿈꾸는 것은 생존과 아품입니다. 흙의 노래는 아무나 부르는 것이 아님을 우리들의 농업사랑과 배움과 정신으로 보였습니다.
흔히 우리는 어떤 일이든 빠지지 않고 끼어드는 사람을 “약방의 감초”라고 부릅니다. 그런 사람은 아마도 생약적 가치는 거의 없고 지상부만 무성한 개감초 같은 인생을 살며 주위에 먼지만 피우는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감초의 존재가치는 바로 글리실리진(Glycyrrhizae)이라는 내면의 감미성분과 해독작용에 달려 있고 그것은 톡톡 튀는 화려한 개성보다는 진정, 없어서는 안되는 소중한 역할인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삶도 생명산업인 농업의 일선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로 키워나가는 삶이 되어야 하리라 봅니다. 이번 현장실습을 통해 진정한 농업의 길이 무엇인지를 체득하고, 밤새워 이야기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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