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푸아뉴기니의 타로, 토란, 참마 농경문화

파푸아뉴기니의 타로토란 ․ 참마 문화 1

 

카사버, 감자, 참마, 타로토란 등은 형상도 여러 모양이다. 그러나 이들에게 공통되는 점은 식물체의 뿌리나 땅속줄기 등의 지하부분에 축적되는 녹말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곡류나 콩류에서는 종실의 배유(胚乳)나 두 장의 떡잎에 저장되어진 녹말이나 흰자질을 시용으로 한다는 말하자면, 식물체의 성장이 끝나는 단계에서 형성되는 부분을 이용하는 것에 대해서 감자류는 식물체의 지상부의 성장에 따라서 비대하는 지하부분을 식용으로 이용하고 있다. 따라서, 감자류의 수량은 기후조건에 비교적 영향되기 어렵고 안정적인 수확을 얻을 수 있어 곡류, 콩류에 비하여 생산성이 높은 장점이 있다.

 

감자, 고구마, 카사버 등의 감자류는 다른 작물과 비교하여 꽤 높은 단위면적당 생산성을 나타내고 있다. 폭발적인 인구증가에 의하여 21세기의 식량문제가 인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과제로 된다는 것은 틀림없는 것이다. 이 해결책의 하나로서 여러 가지 감자류를 좀 더 다시 보고 그 이용을 도모해야 할 것이 아닌가. 우리들이 상식(常食)으로 하고 있는 곡류나 콩류는 세계적으로 이용되어 연구축적도 많으나 감자류는 고구마, 감자, 카사버를 제외하면 재배지역이 한정되어, 그들의 특성도 충분하게 밝혀지지 않는 것이 많다.

 

참마도 타로토란과 같이 다른 식물과 함께 순화(順化), 재배화되어 파푸아 뉴우기니아의 사람들의 생명을 양육해 온 중요한 작물의 하나이다. 참마는 참마속 Dioscorea의 야생종에서 재배화된 식용작물이다. Coursey(1967)에 의하면, Dioscorea속 식물은 백아기(白亞紀)말기에 폭발적으로 분포를 넓힌 식물군으로서, 신구 양대륙의 열대에서 온대에 걸쳐서 가지각색의 분화를 수행한 600~700종이 존재한다고 말하고 있다.

 

개개의 종(種)은 각각 일정한 입지조건을 필요로 하여 D. bulbifera나 약간의 종을 제외하고는 일반적으로 분포범위가 한정되어 있다. 지금까지의 연구에 의하면 세계에 있어서의 주된 식용종(재배품종군)으로서는 17속 52종을 들고 있으나 이 중에서 주된 재배종으로서는 15종이 있다.

 

파푸아 뉴우기니아에 있어서의 재배종이 주된 것은 D.alata종(현지에서는 참마로 총칭)과 D.esculenta(현지에서는 마미이라고 총칭)의 2종인 것으로 되어 있다. 이들의 원산지는 동남아시아로 되어 있어 유사 이전에 열대아시아 및 태평양 전역에 전파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