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敎/한국농수산대

특용작물학과 11기의 출발

특용작물학과 11기의 출발 

 

낙엽진 화산 캠퍼스엔 졸업을 위한 논문 준비, 새날을 준비하는 발걸음으로 시린 겨울을 넘어가는 열기가 가득하다. 3년간 진지하던 그대들의 얼굴들이 참으로 그리워진 날, 창가에 서서 그려보는 먼 그대들 모습을 돌이켜 본다. 약초 가공 현장을 돌아 보며 우리들의 의지를 확인했던 11월 마지막날은 새로운 출발의 의미가 있다.

 

프로이드의 시를 빌리지 않더라도 이제 우리는 노란 숲 속에 갈림길에서 한 길을 택했다. 우리들은 내면을 끊임없이 동요시키는 현세적 유혹과 농업의 길을 줄기차게 회의시키는 타인의 무관심과 싸워야 한다. 남들이 차분한 행복감에 젖어 깊은 잠을 자는 동안에도 깊은 고독과 번뇌 속에서 어둠을 사르며 개척자의 길을 설계해야 할 것이다.

 

그대들의 몸짓은 미약하고 서있는 자리는 이 끼 낀 돌처럼 축축하고 어둡지만 그대들은 이 시대의 위대한 애국자이며 휴머니스트라고 확신한다. 빼앗긴 들에서 봄을 피우는 농업의 독립운동가여- 한국 농업의 현장에서 부를 힘찬 울림에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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