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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농업과문화

安重根「東洋平和論」(序文)

安重根「東洋平和論」(序文)

동양 평화론(1910 년 2월)

 


합하면 이기고 흩어지면 패한다는 것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 이치이다. 오늘날 세계는 동서로 갈라져있고 인종도 각각 달라 서로 경쟁하고 있다. 일상생활에 쓰이는 편리한 기계에 대한 연구가 농업이나 상업에 대한 연구보다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새로운 발명품인 대포, 비행기, 잠수함 등은 모두 사람을 해치는 기계이다.



合わせれば勝ち、散らばれば敗れるというのは永遠に変わることのない理だ. 今 世界は東西に割れていて 人種も それぞれたちが互いに競争している.

日常生活に使われる便利な機械に対して研究者、農業や商業に対する研究より活発に成り立っている. 特に, 新しい 発明品である 大砲, 飛行機, 潜水艦などはどれも 人を害する機械だ.

 


청년들을 훈련시켜 전쟁터로 내몰아 많은 귀중한 생명이 희생당하는 일이 날마다 그치지 않고 일어나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살기를 원하고 죽기를 싫어하는데, 밝은 세상에 어찌 이런 일이 있단 말인가.

이런 생각을 하면서 마음이 몹시 아프다.



青年たちを 訓練させて 戦地に追い払って多くの貴重な生命が犠牲にされる事が日ごとに止むことなく起きている. 人は誰も生きることを願い、死ぬことを嫌うのに, 明るい世の中にどうしてこういう事があるのだろうか.

こういうことを考えながら 心が大変痛い.

 


그 근본 원인을 따져보면 예로부터 동양 민족은 다만 문학에만 힘쓰고 제 나라만 조심해서 지켰을 뿐, 유럽 여러 나라의 땅은 한 치도 침입해 뺐지 않았음은 전 세계 사람들이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 수백 년 전부터 유럽의 여러 나라들은 도덕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나날이 군사적인 힘을 길러 서로 다투기를 조금도 꺼리지 않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러시아가 가장 심하다.



その根本原因をつきつめて見れば、昔から東洋民族はただ文学にだけ力をつくし、自国だけ気を付けて守っただけであり, ヨーロッパの 色々な国の土地は 一寸も侵入して取られなかったのは 全世界 の人々が あまりにも よく 分かっている 事実だ.

ところが 数百年前からヨーロッパの色々な国々は道徳を全く忘れ、日々 軍事的な力を蓄え、互いに争うことを 少しも憚ることなくなり、その中でも ロシアが最もひどい.


그 난폭한 행동과 잔인함이 유럽이나 동양을 가릴 것 없이 어느 곳이고 미치지 않는 곳이 없으니, 악이 가득 차고 죄가 넘쳐 하늘과 사람이 다 같이 모두 화가 났다. 이에 하늘이 나서서 동해 가운데에 있는 조그만 섬나라인 일본으로 하여금 이와 같은 강대국인 러시아를 만주 대륙에서 한 주먹으로 때려눕히기는 했으니, 이것은 아무도 헤아리지 못했던 일이다.


その荒っぽい行動と残忍さがヨーロッパや東洋を選り分けることなく、どこへでも及んだため, 悪 いっぱい 満ちた 罪が あふれ、天と人が すべて一緒に 皆 怒った。これに 空が 出て 東海 の中に ある やや小さな島国である日本にとって、このような 強大国であるロシアを満洲大陸で一拳に 叩き伏せたので, これは誰も推し量ることのできなかった事だ.

 


이것은 하늘의 뜻이며 땅의 도움이고 사람의 생각에도 맞는 이치이다.


당시에 만일 한국과 청나라 양국의 국민이 모두 굳게 뭉쳐서 지난날의 원수를 갚고자 일본을 반대하고 러시아를 도왔다면, 일본이 어찌 큰 승리를 거둘 수 있겠는가.


그러나 한국과 청나라 양국의 국민은 일본에 반대하지 않고 도리어 일본 군대를 환영하여, 길을 닦고 짐을 나르며 정보를 알아내는 등 힘껏 일본을 도와주었다.


여기에는 두 가지 큰 이유가 있다.



これは 天の意味で 地の助けで 人の考えにも 当てはまる理だ.

当時に 万が一韓国と 清 両国の 国民が 皆 固く団結して先日の仇を返そうと日本を反対してロシアを 助けたら, 日本が どうして 大きい 勝利をおさめることができただろう。

しかし、 韓国と清 両国の 国民は 日本に 反対することなく、 返って日本軍隊を歓迎し、道を 磨いて 荷物を運んで情報を知らせるなど勢いよく日本を手伝ってやった.

ここには 二つの大きな理由がある.


일본과 러시아가 전쟁을 시작할 때, 일본 천황은 이 전쟁이 동양 평화를 유지하고 대한의 독립을 튼튼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한국과 청나라 사람들은 이 말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기 때문에 너 나 할 것 없이 일본을 도왔던 것이 한 가지 이유이다.

 

日本とロシアが 戦争を始める時, 日本の天皇はこの戦争が東洋平和を維持し、大韓の独立をしっかりする ためだと 言った.

韓国と 清の人々はこの言葉を少しも疑うことがなかったので、お前・私の区別 なく 日本を 助けたのが 一つの理由だ.


또 다른 이유는, 일본과 러시아의 싸움이 황인종과 백인종의 다툼이라 할 수 있으므로, 지난날의 원수진 마음이 하루아침에 사라져 버리고 같은 인종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어났던 것이다.


통쾌하도다. 장하도다. 수백 년 이래로 앞장서서 못된 짓을 일삼던 백인종의 한 무리를 일본이 단숨에 쳐부수었으니, 이는 참으로 놀랄 일이며 기념할 만한 일이다.

 

もう一つの理由は, 日本とロシアの戦いが 黄人種と白人種の争いと言えるので, 先日の恨み辛みの心が 一朝一夕に消えてしまったような人種を愛する心が起きたのだ.

愉快痛快。数百年以来で 先に立って悪い仕業をした白人種の行った無理を日本が一気に打ち破ったから, これはまことに驚く事で記念すべき事である。

 

당시 한국과 청나라의 뜻 있는 사람들이 함께 기뻐해 마지않은 것은 일본의 정책이나 일을 처리해 나가는 모양이 세계 역사상 가장 뛰어나고 시원스럽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슬프다. 천만 뜻밖에도 일본이 승리한 뒤에 가장 가깝고 가장 친하며 어질고 약한 같은 인종인 한국을 힘으로 억눌러 강제로 조약을 맺고, 만주의 창춘(長春)을 남의 땅을 빌린다는 핑계로 차지해 버리니,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은 불현듯 의심을 하게 되었다.


 

当時 韓国と 清の 志ある人々が 一緒に喜んでやまないのは、日本の政策や事を処理して出る模様が 世界歴史上、最もすぐれて明快だと, 思ったからだった.


悲しい。全く意外にも 日本が勝利した後に最も近くて最も親しくて善良で弱そうな人種である韓国を 力で押えつけ、強制で条約を結んで, 満洲の長春を 他の地を借りる という言い訳のもと占領しまってから, 世界中の国の人々は突然、 疑心をもつようになった.

 


이로써 일본의 위대한 명성과 공로는 하루아침에 땅에 떨어지고,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은 일본을 야만스러운 행동을 일삼던 러시아보다 더 나쁜 나라로 생각하게 되었다.


슬프다. 용과 범이 위엄 있는 기세로서 어찌 뱀이나 고양이 같은 행동을 한단 말인가. 매우 안타까운 일이로다.


'동양평화' 와 '한국독립'에 대한 문제는 이미 세계 모든 나라 사람들이 다 아는 사실이며 당연한 일로 굳게 믿었고, 한국과 청나라 사람들의 마음의 깊게 새겨진 희망이다.

 

これで 日本の高い名声と功労は 一朝一夕に地に落ち、世界中の国の人々は日本を、野蛮な行動をやったロシアよりもっと悪い国と思うように なった.


悲しい. 竜と虎が 威厳ある勢いとして、どうして蛇や猫のような行動をしたというのか. 非常に 切ない事だ.

「東洋平和」と「' 韓国独立」に対する問題は、 もう 世界のあらゆる国の人々がみな分かる事実であり、当然の事として 固く 信じたし, 韓国と 清の人々の 心に 深く 刻まれた 希望だ.



이와 같은 사실은 하늘도 없애기 어려운 일이거늘 하물며 한두 사람의 꾀로 어찌 능이 없애 버릴 수 있겠는가.


지금 서양 세력이 동양으로 침략의 손길을 뻗쳐 오고 있는데, 이 재앙을 동양인이 일치단결해서 막아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임은 어린아이라도 다 아는 일이다. 그런데도 무슨 이유로 일본은 이러한 너무나도 당연한 형세를 무시하고, 같은 인종인 이웃 나라를 꺾고 친구의 정을 끊어, 서양 세력이 애쓰지 않고 이득을 얻도록 한단 말인가.


このような 事実は 天も 無くし難しい事柄であり、 まして 一・二人の謀でどうして能が無く捨てることができるか.

今 西洋勢力が東洋へ侵略の手けを伸ばして来ているのに, これ災いと 東洋人が一致団結してくい止めるのが最良の方法であることは、子供でもみんな分かる事だ.それなのに どんな理由で日本をこのようなあまりにも当然の形勢を無視して,同じ人種である隣りの国を破り、友情を絶って, 西洋勢力が労力せずに 利得を得るようにしたのか。


이로서 한국과 청나라 사람들의 소망이 크게 꺾이고 말았다.


만일 일본이 지금의 정책을 바꾸지 않고 이웃 나라들을 날로 억누른다면, 차라리 다른 인종에게 망할지언정 같은 인종에게 욕을 당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한국과 청나라 사람들의 마음에서 용솟음쳐서, 모두가 마음을 합하여 스스로 백인의 앞잡이가 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그렇게 되면 몇 억이나 되는 동양의 황인종 가운데 뜻 있고 용감한 사람들이 어찌 팔짱만 끼고 가만히 있다가, 동양 전체가 망하는 것을 보고 있을 것이며, 또한 그것이 옳은 일이겠는가.


그래서 동양 평화를 위한 의로운 싸움을 하얼빈에서 시작하고, 옳고 그름을 가리는 자리는 여순으로 정했다.


이어 동양 평화 문제에 관한 의견을 제출하는 바이니 여러분은 깊이 살펴 주기 바란다.


このようにして 韓国と 清 の人々の 所望が大きく引き裂かれた。

万が一日本が今の政策を変えることなく、隣りの国々をますます押えつけたら, いっそ他の人種に亡びようとも、同じ人種には辱めにあわない、という考えが韓国と 清の人々の心に湧き上がり, 皆が心を合わせて自ら 白人の 岡っ引きとなることは火を 見るように明らかである。

そのようになれば幾億になる東洋の黄人種の中、 志あって勇敢な人々がどうして腕組みだけしてじっと , 東洋全体が亡びることをみているのであり, 同じく それが正しい事なのか.

そのため東洋平和のための正義のあるけんかをハルビンで始めて, 正しく悪さを選り分ける場は順天に決めた. 引き継いで東洋平和問題に関する意見を提出したいので皆さんは深み察してくれるよう願いたい.


1910년 2월, 대한국인 안중근 여순 옥중에서 쓰다.

1910 年 2月, 大韓国人 安重根 麗水順天獄中で書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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