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農/산채이야기

산나물 ! 이런 것도 먹는구나

 

산나물 ! 이런 것도 먹는구나

 

 

이맘때쯤 산촌 오일장을 찾으면 평소에요즘 시골 장요즘 시골 장터에는 보기 힘든 산나물들이 쏟아져 나온다. 저마다 독특한 풍미를 자랑하는 산나물들은 식이유·미네랄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할 뿐 아니라 약성을 띠고 있어 건강에도 좋다. 미각을 돋우는 이색 산나물들을 소개한다.

◆ 어수리=미나릿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해발 700~800m의 고산지대에서 나는 산나물로 섬유질과 비타민이 풍부하다. 쌈·겉절이·무침 등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말려서 저장해 뒀다가 먹는 묵나물용으로도 일품이다. 6월로 들어서면 잎이 세어 버리기 때문에 5월 말까지 채취한 어린순을 이용한다. 경북 영양지방에서 많이 나온다.

◆ 당귀잎=당귀는 뿌리를 약재로 쓰는 약용식물이지만 근래 들어 잎도 특수 채소로 많이 먹는다. 쌉싸래한 향에 비타민이 풍부해 입맛과 기력 회복을 돕는다. 어린잎을 채취해 쌈으로 이용하거나 나물을 만들어 먹는다. 녹즙용으로도 좋다. 피를 맑게 하고 빈혈과 변비를 낫게 한다.

◆ 산마늘=울릉도 특산물로 전초에서 마늘 향이 난다. 옛날에 끼니가 없을 때 이것으로 명을 이어갔다고 해서 ‘명이나물’이라고도 한다.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고급 산나물이다. 독초인 은방울꽃과 모양이 비슷해 채취할 때 조심해야 한다. 산마늘은 잡아당기면 뜯기지만 은방울꽃은 조직이 질겨 갈라진다.

◆ 누룩치=산지의 비옥한 토양에서 자생하는 산나물. 누룩취·누리대라고도 하며 비릿한 향이 특징이다. 산간지방에서도 최고급 산나물로 통한다. 연한 잎과 줄기를 양념장에 찍어 먹거나 데쳐서 무침으로 먹는다. 소화 촉진 효과가 뛰어나며 산모의 젖이 잘 나오게 한다. 뿌리는 독성이 있기 때문에 먹어서는 안된다.

◆ 수리취=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잎 뒷면에 하얀 솜털이 빽빽이 나 있다. 나물보다는 떡을 만들 때 함께 넣어 색과 향을 즐기기 때문에 ‘떡취’라고도 부른다. 멥쌀가루에 수리취를 섞어 찐 수리취떡은 단오에 먹던 대표적인 세시음식이다.

◆ 모싯대=산간에서 즐기는 대표적인 산나물. 꺾으면 하얀 진액이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맛이 순하고 담백하며, 쌈·무침 외에 국으로 끓여 먹기도 한다. 들기름에 볶은 후 모싯대밥을 지어 고추장에 비벼 먹어도 별미다. 뿌리는 해독 및 거담제로 사용한다.

◆ 얼레지=꽃이 예쁜 숙근성 여러해살이풀로 어린잎은 식용한다. 비늘줄기는 위장병·구토증 등에 약으로 쓴다. 약간의 독성이 있어 나물로 먹을 때는 찬물에 우려낸 후 이용한다.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 하루 정도 우려내면 된다. 독특한 향과 미역처럼 미끌거리는 느낌이 특징이다.              이승환 기자 lsh@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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