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敎/귀농귀촌대학

산세로영농조합법인

쳥년농업인-산세로영농조합법인

 

 



윤혁승 씨는 항상 앞서가는 마인드가 중요하며 유통과 가공도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남들과 똑같은 시기에 같은 방법으로 하우스 채소를 재배하면 수익이 낮을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항상 소비가 늘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을 선정해 고가에 소비시장에 먼저 출시합니다.” 윤혁승(30)씨는 항상 소비시장을 연구하고 준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한다.

폭넓은 정보수집은 물론 수도권 소비자 소비행태 면밀 분석… 3년 전부터 아스파라거스 인기 점치고 재배 시작, 다음달 출하 눈 앞.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토박이인 윤씨는 지난 98년 일반대학에서 자동차공학을 공부하다 다음해인 99년 평소 하고싶던 유기농업 공부를 위해 농수산대학에 입학할 정도로 농업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농업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일반농산물과 차별화된 유기농업을 선택했고 시중에 흔하지 않은 상대적으로 고가의 품목을 선정해야만 했다”고 밝히고 “각종 정보와 수도권 내 소비자들의 선호추세를 면밀히 연구해 브로콜리와 양상추, 시금치 등 30여가지 엽채류와 근채류를 재배작목으로 선정했다”며 특유의 경영기법을 설명한다.

윤씨는 부모님과 같이 일군 농장은 규모가 커지면서 지금은 330㎡규모 비닐하우스만 20여개에 달하는 등 총 1만320㎡규모의 유기농과 무농약 엽채류와 근채류 재배 시설을 갖고 연간 1억원대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또 “최근 소비자들이 건강채소로 아스파라거스를 많이 찾고 있지만 이미 3년 전에 건강채소로 소비가 늘 것을 예상하고 재배준비에 들어가 5월 초 본격적인 출하를 하게 됐다”며 아스파라거스는 출하까지 3년 정도 준비기간이 소요되는 재배특성을 감안해 철저한 시장분석이 적중했다는 것. 윤혁승 씨는 아무리 우수한 농산물을 생산해도 유통망이 확보되지 않거나 제값에 판매하지 못하면 아무소용 없는 만큼 유통이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

“대형유통업체에 납품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고품질의 안정적인 물량공급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친환경단지로 지정된 둔내면 일대 50여 친환경농산물 재배농가들이 결집해 산세로영농조합법인을 만들었고 공동저온저장시설과 포장시설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그래 그채’란 공동브랜드도 만들어 시장교섭력을 높인 결과 이제는 수도권 갤러리아백화점과 풀무원, 초록마을, 생협은 물론 중간상인을 통해 홈플러스와 E-마트 등에 전량 납품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윤씨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기 위해 항상 연구하고 기획하기를 멈추지 않는다.

그는 “하우스 유기농 채소재배는 봄부터 가을까지는 가능하지만 겨울에는 어려운 만큼 별도의 수익구조를 찾을 수 밖에 없었다”고 밝히고 “그래서 지난 2002년 지인을 통해 알게 된 충북 제천지역에 3300㎡부지를 확보하고 겨울철인 설 명절을 겨냥해 가래떡 가공공장도 운영하고 있다”며 부지런하고 근면한 청년의 모습을 보였다.

또한 그는 “생산과 유통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더욱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가공분야도 중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가공제품 생산을 위한 제반시설과 소요비용조달 등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조만간 가공분야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야무진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국농어민신문(2010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