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의 현장에서 부르는 노래
그러나 과연 ‘농업 농촌의 희망 찾기’는 가능한 것인가요. 버얼써 여름이 왔지만 아직도 아픔을 마주하고 있는 농민들속에 방향을 찾고 있는 그대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려 옵니다. 그러나 위기는 곧 기회이고 ‘一切唯心造’(일체유심조)라고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습니다. 우리 힘으로 농업의 아품을 막을 수 없지만 극복은 할 수는 있다는 적극적 사고로 새로운 ‘농업 농촌의 희망 찾기’에 나서야 될 때입니다.
첫번째 희망은 농업의 과학화입니다.
배나무는 가을에 잎이 다 떨어져야 다음해 맛있는 배가 많이 달립니다. 때가 되어도 잎이 떨어지지 않았다면 아직 잎에 많은 질소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농산물에서 질소의 과다는 맛뿐만 아니라 안전성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생산물의 품질을 수치화하면 소비자도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습니다. 과학 영농을 하는 젊은 농군의 농산물에 기대하는 바가 큽니다.
두번째 희망은 마케팅과 유통입니다.
제품의 질은 필요조건이고 그 다음이 바로 농산물이 갖고 있는 특성을 마케팅하고 유통하는 것입니다.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 농산물의 당도가 높고 저장성이 좋아 소비자들로부터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또한, 공격적이면서도 전략적인 경영을 펼쳐서 생산한 농산물을 수확, 판매하면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어야 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단순명료하게 현장에서 얻어낸 교훈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이용하는 다양한 안을 설득력 있게 제시해야 합니다.
세 번째 희망은 명품의 탄생입니다.
가족의 기쁨의 소리와 아픔의 소리가 분명하게 들리는 것처럼 농작물의 소리도 명품의 소리와 그렇지 않은 소리를 분명하게 들을 수 있어야 자신 있는 농산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 맛있는 농산물은 반드시 팔리고 좋은 농산물은 반드시 찾아오는 소비자가 있습니다. 유기농업, 균형농법 등 탄탄한 농업과학을 바탕으로 농산물을 만드는 시대가 왔습니다. 이제 농업이 생명인 시대에서 분석을 필요로 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어려움속에서 미래를 만들어가는 그대들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나의 가슴속에서 감동의 물결이 흘렀습니다. 카페에 앉아서 흙을 노래하는 것은 향수나 동경이지만, 그대들 서있는 자리에서 흙을 꿈꾸는 것은 생존과 아품이였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장기현장 실습을 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흙의 상록수들이 차분히 이야기하는 소리는 무엇보다 큰 울림이였습니다. 흙의 노래는 아무나 부르는 것이 아님을 그대들은 몸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나는 그대들이 쟝지오르의 「나무를 심은 사람」처럼 더 큰 인생의 의미로 인고지수(忍苦指數)를 간직할 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안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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