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야초로 ‘힐빙’ 꿈꾸는 귀농인
“우리 몸은 스스로 치유하는 법을 알고 있습니다. 산야초에는 몸의 자연 치유력을 일깨우는 신비한 힘이 숨어 있습니다. 이젠 단순히 행복하게 잘사는 ‘웰빙(Well-being)’보다는 심신을 치유하며 잘사는 ‘힐빙(Heal-being)’이 더 중요합니다.”
최근 ‘웰빙’을 넘어선 새로운 가치로 떠오르는 ‘힐빙’을 산야초를 통해 실천하며 전파하는 사람이 있다. 경기 남양주시 수동면 수산리 ‘몸에 좋은 산야초농원’의 ‘촌장’으로 불리는 이의영씨(54). 이씨는 3만3,000㎡(1만평)에 300여종의 산야초를 재배하며 가공·판매까지 직접 맡아 연간 2억~3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씨가 만드는 산야초 발효원액(효소)과 차·환·장아찌 등은 원료부터 남다르다. 수많은 산야초 중에서 몸에 이로운 것만을 골라 자연에 가까운 상태에서 재배함으로써 93개 품목에 대해 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IFOAM)의 국제유기농인증을 받았다.
그는 “산야초 종류별로 자라기 좋은 재배환경을 만들어 주고 발효원액 찌꺼기를 퇴비로 사용할 뿐 다른 비료나 약제는 거의 쓰지 않는다”며 “단일 농가가 받은 유기농인증 가운데 세계에서 최다 품목일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대표적인 산야초 가공품은 9종의 기능별 맞춤형 발효원액. 이는 이씨가 오랜 연구와 경험을 통해 직접 개발한 것으로, 제품 용기에는 1부터 9까지의 숫자가 부착돼 있다. 1은 자연치유력 증강, 2는 항암, 3은 비만과 혈당 강하, 4는 아토피와 알레르기 예방 등으로 93가지 산야초 중 각각의 질병에 도움이 되는 재료들을 모아 3년 이상 발효시켜 만든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자료와 옛 문헌, 논문 등 다양한 자료를 참고하고, 산학협력을 체결한 유한대학 부설 기능성식품연구소와 공동연구를 통해 각 질병에 맞는 원료를 배합했다.
그는 “여러 가지 산야초를 무작위로 섞어 발효원액을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질병에 따라 좋지 않은 산야초나 독성이 있는 것도 있다”면서 “비염과 천식·아토피·암환자들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발효원액의 효과를 직접 몸으로 입증하기도 했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그는 10여년 전 암을 치유하기 위해 이곳으로 들어와 산야초로 건강을 회복했다. 이후 남양주시산야초연구회장을 맡아 농가들과 산야초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몸에 좋은 산야초’라는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며 강의와 체험도 진행하고 있다. 2010년부터 남양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유기농 식단을 이용한 자연치유 강좌’를 열고 있으며, 농원에서는 효소 담그기 등 체험행사를 상시로 열고 있다.
‘힐빙’을 테마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하는 조합을 설립하는 것이 목표라는 이씨는 “산야초에 관심 있는 소비자들과 농업인들에게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나눠 주고 싶다”며 산야초의 신비한 힘을 강조했다. 남양주=김봉아 기자 bong@nongmin.com
최근 ‘웰빙’을 넘어선 새로운 가치로 떠오르는 ‘힐빙’을 산야초를 통해 실천하며 전파하는 사람이 있다. 경기 남양주시 수동면 수산리 ‘몸에 좋은 산야초농원’의 ‘촌장’으로 불리는 이의영씨(54). 이씨는 3만3,000㎡(1만평)에 300여종의 산야초를 재배하며 가공·판매까지 직접 맡아 연간 2억~3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씨가 만드는 산야초 발효원액(효소)과 차·환·장아찌 등은 원료부터 남다르다. 수많은 산야초 중에서 몸에 이로운 것만을 골라 자연에 가까운 상태에서 재배함으로써 93개 품목에 대해 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IFOAM)의 국제유기농인증을 받았다.
그는 “산야초 종류별로 자라기 좋은 재배환경을 만들어 주고 발효원액 찌꺼기를 퇴비로 사용할 뿐 다른 비료나 약제는 거의 쓰지 않는다”며 “단일 농가가 받은 유기농인증 가운데 세계에서 최다 품목일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대표적인 산야초 가공품은 9종의 기능별 맞춤형 발효원액. 이는 이씨가 오랜 연구와 경험을 통해 직접 개발한 것으로, 제품 용기에는 1부터 9까지의 숫자가 부착돼 있다. 1은 자연치유력 증강, 2는 항암, 3은 비만과 혈당 강하, 4는 아토피와 알레르기 예방 등으로 93가지 산야초 중 각각의 질병에 도움이 되는 재료들을 모아 3년 이상 발효시켜 만든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자료와 옛 문헌, 논문 등 다양한 자료를 참고하고, 산학협력을 체결한 유한대학 부설 기능성식품연구소와 공동연구를 통해 각 질병에 맞는 원료를 배합했다.
그는 “여러 가지 산야초를 무작위로 섞어 발효원액을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질병에 따라 좋지 않은 산야초나 독성이 있는 것도 있다”면서 “비염과 천식·아토피·암환자들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발효원액의 효과를 직접 몸으로 입증하기도 했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그는 10여년 전 암을 치유하기 위해 이곳으로 들어와 산야초로 건강을 회복했다. 이후 남양주시산야초연구회장을 맡아 농가들과 산야초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몸에 좋은 산야초’라는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며 강의와 체험도 진행하고 있다. 2010년부터 남양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유기농 식단을 이용한 자연치유 강좌’를 열고 있으며, 농원에서는 효소 담그기 등 체험행사를 상시로 열고 있다.
‘힐빙’을 테마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하는 조합을 설립하는 것이 목표라는 이씨는 “산야초에 관심 있는 소비자들과 농업인들에게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나눠 주고 싶다”며 산야초의 신비한 힘을 강조했다. 남양주=김봉아 기자 bong@nongmin.com
감기가 걱정된다면…도라지·더덕 효소액
감기에 걸리지 않으려면 평소 건강관리에 힘써 면역력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 농촌진흥청 약용작물과 최애진 연구사는 “도라지와 더덕으로 만든 효소액을 음료 대신 수시로 마시면 환절기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예로부터 도라지·더덕은 기침과 가래가 있을 때 많이 사용해오던 대표적인 약초. 도라지는 기침, 기관지염 증상을 완화하는 데에 사용되고 편도염과 인후 통증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라지에 들어있는 사포닌은 위액 분비를 억제하는 역할을 해 감기로 소화기관이 약해졌을 때에도 먹으면 도움이 된다. 더덕은 뿌리에 사포닌과 이눌린 등의 유용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열 때문에 입안이 마르면서 기침과 가래 증상이 나타날 때 도라지와 함께 먹으면 좋다.
다음은 최 연구사가 알려준 도라지·더덕 효소액 만드는 방법이다.
⑴ 도라지는 쓴맛이 강한 것으로, 더덕은 향이 진하고 자른 면이 하얀색이며 뿌리가 굵은 것으로 각각 3㎏씩 준비한다. 준비한 도라지와 더덕은 껍질을 벗기지 말고 깨끗이 씻은 다음 반으로 쪼개 3~5㎝ 길이로 자른다.
⑵ 설탕 2㎏을 준비해 항아리에 더덕·도라지와 설탕을 켜켜이 쌓는다. 이때 더덕, 도라지, 설탕은 항아리의 2/3 정도만 채운다. 맨 위에는 설탕을 2㎝ 정도의 두께가 되게 넣은 다음 한지로 덮어 22~24℃의 그늘진 곳에서 보관한다.
⑶ 2주 정도 두었다가 즙액만 걸러 거품과 앙금을 제거하는 작업을 2~3일에 한번씩 3회 정도 반복한다. 즙액은 2~3개월 숙성한 후 냉장고에 보관한다.
⑷ 완성한 도라지·더덕 효소액은 원액, 또는 2~4배로 희석해 음료 대신 마신다. 특히 희석한 효소액 50㎖를 세끼 식사 전 공복에 마시면 감기 예방에 효과가 있다.
효소액을 물로 희석할 때는 뜨거우면 효소를 죽이므로 실온의 물을 사용하도록 한다.
이인아 기자
다음은 최 연구사가 알려준 도라지·더덕 효소액 만드는 방법이다.
◆도라지·더덕 효소액 만들기
⑴ 도라지는 쓴맛이 강한 것으로, 더덕은 향이 진하고 자른 면이 하얀색이며 뿌리가 굵은 것으로 각각 3㎏씩 준비한다. 준비한 도라지와 더덕은 껍질을 벗기지 말고 깨끗이 씻은 다음 반으로 쪼개 3~5㎝ 길이로 자른다.
⑵ 설탕 2㎏을 준비해 항아리에 더덕·도라지와 설탕을 켜켜이 쌓는다. 이때 더덕, 도라지, 설탕은 항아리의 2/3 정도만 채운다. 맨 위에는 설탕을 2㎝ 정도의 두께가 되게 넣은 다음 한지로 덮어 22~24℃의 그늘진 곳에서 보관한다.
⑶ 2주 정도 두었다가 즙액만 걸러 거품과 앙금을 제거하는 작업을 2~3일에 한번씩 3회 정도 반복한다. 즙액은 2~3개월 숙성한 후 냉장고에 보관한다.
⑷ 완성한 도라지·더덕 효소액은 원액, 또는 2~4배로 희석해 음료 대신 마신다. 특히 희석한 효소액 50㎖를 세끼 식사 전 공복에 마시면 감기 예방에 효과가 있다.
효소액을 물로 희석할 때는 뜨거우면 효소를 죽이므로 실온의 물을 사용하도록 한다.
이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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