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얼굴-농산물

함께하는 어떤 얼굴들

 

 

 

농업의 중요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그건 바로 우리의 '얼굴'입니다. 소비자들은 '얼굴 있는 농산물'을 구매하길 원합니다. 내가 잘 아는 주인장, 믿을 수 있는 주인장이 직접 농장을 일궈 생산하는 농산물들이니 두 말 없이 믿고 사는 것입니다. 이러한 '얼굴'은 경매시장, 대형마트 방식의 유통구조에서도 통하는 신용코드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최근에 상품의 신뢰도를 높인다고 경작자의 사진을 붙이기도 하고 주소를 밝히기도 합니다만, 중요한 것은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 만한 '품질'입니다. 진정 함께하는 아름다운 풍경은 바로 우리의 정신과 기술과 정성으로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농산물은 없어서는 안 될 생필품입니다. 그래서 어디서든 쉽게 구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유통 부문의 경쟁이 매우 치열합니다. 특히 사람들이 많이 찾는 대형마트는 다양한 상품기획을 통해 도시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수요를 기민하게 맞춰가고 있습니다. 이제 품질을 가지고 기획하고 있습니다.  지역농가가 대형유통사와 상생하는 것도 바로 '지역성 얼굴'일 겁니다. 자기 농장에서 재배하는 고품질 안전성 농산물을 직접 사고 파는 가게라는 신뢰가 쌓이니 그 곳 농산물만을 사다 먹는 단골들이 줄을 잇는 것-이 행복한 얼굴을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