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심을땐 접목부 6~8㎝ 노출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한라봉>나무의 자근 피해 규모는 전체 재배면적(1362ha)의 32% 수준인 437ha에 이른다. 이에 따른 품질 저하·수확량 감소 등으로 인한 농가 피해액은 연간 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자근 피해는 <한라봉>뿐만 아니라 <천혜향> 등 다른 만감류 나무에서도 발생돼 그 피해 규모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라봉>나무는 꽃이 잘 만들어지고 과실도 충실해지도록 탱자나무 대목(12㎝ 내외)에 접목해 키우는데, 자근은 대목(탱자나무)에서 나온 뿌리가 아니라 접수인 <한라봉>에서 나온 뿌리를 말한다. <한라봉>나무에서 자근이 발생하면 대목인 탱자나무의 특성은 사라지고 <한라봉>나무의 생육이 왕성해지면서 영양생장 중심으로 변한다. 이에 따라 꽃눈 발생이 줄고 수확량은 급격히 줄어들게 된다.
제주지역의 경우 <한라봉> 어린나무(유목)를 심은 농가에서 특히 자근 피해가 많다. 이는 어린나무를 심을 때 접목부위까지 흙을 덮어 준 것이 주된 요인이며, 재식 초기에는 착과에 별 문제가 없으나 7~8년 후 자근이 자라면 수량이 급감한다. 실제 양모씨(서귀포시 남원읍)는 3300㎡(1000평) 하우스에서 연간 18t의 한라봉을 수확했으나 최근 3년 동안 7t, 5t, 3t 등으로 수량이 감소해 그 원인을 조사한 결과 하우스 전체에 자근이 심하게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지역 <한라봉>나무에서 자근이 발생한 17농가(628그루)를 대상으로 피해실태를 조사한 결과 ‘착과량이 적거나 없다’는 답변이 66%에 달했다. 이에 비해 자근 피해가 없는 17농가(577그루)의 경우 ‘착과량이 보통 이상이다’고 응답한 비율이 79%에 달해 큰 차이를 보였다.
이처럼 자근이 발생한 <한라봉>나무에서 수확량이 감소하는 것은 작물의 꽃눈 형성엔 탄소와 질소 비율이 관여하는데, 뿌리에서 흡수되는 질소함량이 높아지고, 잎에서 만들어지는 탄수화물 함량이 낮으면 작물의 생리가 영양생장으로 바뀌어 착화량과 착과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농진청 감귤시험장은 21일 ‘<한라봉> 자근 피해 경감을 위한 워크숍’을 열고 <한라봉> 재배 농업인들에게 자근피해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는 한편 다양한 자근 판별법 등을 소개했다.
이날 워크숍에서 전문가들은 <한라봉> 등 만감류의 자근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유목을 심을 때 접목부위가 지표면에서 6~8㎝ 드러나게 심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그림). 아울러 자근이 발생한 과원은 묘목을 갱신하는 것이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설명했다. 또 어린나무는 자근이 발견되는 즉시 모두 없애고, 큰 나무는 질소의 과잉흡수를 막기 위해 발생된 자근의 30~50%를 없애는 한편 부분 환상박피(껍질 돌려 벗기기)와 세력이 큰 가지를 유인해 수세를 안정시켜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라봉>나무는 꽃이 잘 만들어지고 과실도 충실해지도록 탱자나무 대목(12㎝ 내외)에 접목해 키우는데, 자근은 대목(탱자나무)에서 나온 뿌리가 아니라 접수인 <한라봉>에서 나온 뿌리를 말한다. <한라봉>나무에서 자근이 발생하면 대목인 탱자나무의 특성은 사라지고 <한라봉>나무의 생육이 왕성해지면서 영양생장 중심으로 변한다. 이에 따라 꽃눈 발생이 줄고 수확량은 급격히 줄어들게 된다.
제주지역의 경우 <한라봉> 어린나무(유목)를 심은 농가에서 특히 자근 피해가 많다. 이는 어린나무를 심을 때 접목부위까지 흙을 덮어 준 것이 주된 요인이며, 재식 초기에는 착과에 별 문제가 없으나 7~8년 후 자근이 자라면 수량이 급감한다. 실제 양모씨(서귀포시 남원읍)는 3300㎡(1000평) 하우스에서 연간 18t의 한라봉을 수확했으나 최근 3년 동안 7t, 5t, 3t 등으로 수량이 감소해 그 원인을 조사한 결과 하우스 전체에 자근이 심하게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지역 <한라봉>나무에서 자근이 발생한 17농가(628그루)를 대상으로 피해실태를 조사한 결과 ‘착과량이 적거나 없다’는 답변이 66%에 달했다. 이에 비해 자근 피해가 없는 17농가(577그루)의 경우 ‘착과량이 보통 이상이다’고 응답한 비율이 79%에 달해 큰 차이를 보였다.
이처럼 자근이 발생한 <한라봉>나무에서 수확량이 감소하는 것은 작물의 꽃눈 형성엔 탄소와 질소 비율이 관여하는데, 뿌리에서 흡수되는 질소함량이 높아지고, 잎에서 만들어지는 탄수화물 함량이 낮으면 작물의 생리가 영양생장으로 바뀌어 착화량과 착과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농진청 감귤시험장은 21일 ‘<한라봉> 자근 피해 경감을 위한 워크숍’을 열고 <한라봉> 재배 농업인들에게 자근피해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는 한편 다양한 자근 판별법 등을 소개했다.
이날 워크숍에서 전문가들은 <한라봉> 등 만감류의 자근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유목을 심을 때 접목부위가 지표면에서 6~8㎝ 드러나게 심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그림). 아울러 자근이 발생한 과원은 묘목을 갱신하는 것이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설명했다. 또 어린나무는 자근이 발견되는 즉시 모두 없애고, 큰 나무는 질소의 과잉흡수를 막기 위해 발생된 자근의 30~50%를 없애는 한편 부분 환상박피(껍질 돌려 벗기기)와 세력이 큰 가지를 유인해 수세를 안정시켜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상규 기자 psgtobia@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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