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農/약초이야기

호장근(虎杖根)의 효능

호장근(虎杖根)의 효능

 

 

 

 

 

이 풀은 재미있는 옛날이야기가 담겨있다고도 한다. 옛날에 늙은 호랑이가 죽을 날만 기다리다가 막대기처럼 생긴 줄기를 지팡이 삼아 전국을 구경하면서 오래오래 살았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 줄기에 호랑이 무늬의 반점이 호피(虎皮)를 닮았다하여 호장근이라고 불리게 됐다고 한다.

 

호장근은 마디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냇가나 산기슭에 군락을 지어 자란다. 봄철이면 지팡이를 꽂아 놓은 것처럼 새순이 나온다. 줄기는 곧게 자라고 속이 비었으며 붉은 자줏빛 반점이 있고, 키는 1미터 정도 큰다. 꽃은 6~8월경 암꽃과 수꽃이 각각 다른 그루에 핀다. 어린잎은 나물로 먹는데, 신맛이 난다. 밀원식물과 관상용으로도 가치가 있으며 범싱아, 감제풀, 까치수염으로도 불린다.

 

한방에서는 봄이나 가을에 뿌리를 채취하여 말린 것을 약재로 쓴다. 혈액순환이 좋아지며 어혈(瘀血)을 없애고, 진통, 소염, 해열에도 효능이 있다. 또한 변비에도 응용되며 담석증(膽石症)과 요도결석(尿道結石)에도 사용되는 약재이다. 방광 부위가 터질 듯 아프고 소변 볼 때마다 요도에 화끈화끈 열감을 느끼는 배뇨통(排尿痛)이 심해지는 방광염에도 좋다. 좋은 건위제이므로 소화불량과 위장질환에 응용될 수 있고 월경불순마저 없앨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소변 보기가 어렵고, 통증이 심할 때, 또는 출혈이 있을 때 아주 좋다고 했다.

 

민간요법에서는 대하(帶下)에 단방(單方)으로 활용했고, 잎, 뿌리, 줄기를 수시로 채취하여 류머티즘이나 뱀에 물렸을 때 이용했다. 자료에 의하면 호장근의 추출물에서 주름과 미백(美白)을 동시에 개선하는 추출물을 개발했다고 하는데, 이 식물은 약재(藥材)와 기능성 화장품 재료로도 이용될 수 있는 경제적인 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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